본인과 가족명의 재산 중 46억이 해외 금융자산과 부동산
외환당국 수장이 환율 오르면 재산 늘어난다는 지적 나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31일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차려진 인사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31.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21228465_web.jpg?rnd=20260331102647)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31일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차려진 인사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재산 중 절반 이상이 외화자산으로 구성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5일 국회에 접수된 인사청문요청안 등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명의로 총 82억410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45억7472만원(55.5%)이 해외 금융 자산과 부동산으로 나타났다.
신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언주로 아파트를 15억900만원에, 부부 공동명의인 서울 종로구 신문로 오피스텔을 18억원에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이를 제외하면 대부분 해외 자산으로 구성됐다.
신 후보자는 23억6793만원의 본인 예금과 배우자가 보유한 미국 아파트 2억8494만원과 예금 18억5692만원 등도 신고했다.
신 후보자는 미국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신용조합, 스위스 투자은행, 스페인 은행 등에 20억3654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예금은 미국 달러화와 영국 파운드화, 유로화, 스위스 프랑 등 외화로 구성됐다. 신 후보자는 15만 파운드(3억208만원) 상당의 영국 국채에도 투자했다.
배우자 한 모 씨는 미국 국적으로,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대 인근에 2억8494만원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한씨의 예금 18억5692만원 중 대부분인 18억4015만원은 해외 금융회사에 예치된 외화 예금이다.
영국 국적의 장남은 8239만원의 외화 예금과 2861만원의 해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청문요청안에서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통화정책 등 거시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 그리고 탁월한 국제감각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지금과 같이 우리 경제를 둘러싼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통해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했다.
금융권에서는 신 후보자의 재산 절반 이상이 외화 자산인 것을 두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외환당국 수장인 한은 총재 후보자가 환율이 오를수록 자산이 늘어나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께로 예상되는 신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한은 수장 후보자의 과도한 외화자산 보유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신 후보자는 대통령실 국제경제보좌관으로 재직한 2010년 재산공개 당시 22억2351만원을 신고한 바 있다. 이번 재산은 이후 16년 만에 4배 가까이 불어난 규모다.
신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5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에 대해 "달러 유동성이라든가 자본 유출을 많이 우려하는데, 비록 환율은 높지만 달러 유동성은 상당히 양호하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외환 스왑을 통해 채권 시장에 투자한다. 그런 면에서 대외 리스크는 적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환율) 레벨 자체는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 환율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는 금융 제도인가에 대해서는 지금 큰 우려가 없다"며 "오히려 달러 유동성에 관한 지표들이 상당히 양호하고 예전처럼 환율하고 금융 불안정하고 직결시키는 것은 필요가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