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시스] 과천시내 전경. (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1/NISI20250901_0001932024_web.jpg?rnd=20250901173052)
[과천=뉴시스] 과천시내 전경. (사진=뉴시스 DB)[email protected]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과거 보수 색채가 뚜렷했던 경기 과천시의 정치 지형이 6·3 지방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대규모 신축 단지 입주로 유입된 '3040 세대'가 정당 이념보다 주거 가치와 지역 현안을 우선시하는 실리주의 행보를 보이면서다.
변화의 중심에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이 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정타를 중심으로 젊은 층 인구가 급증했다. 이들은 특정 정당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대신, 자산 가치와 직결된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보인다.
실제 지난 22대 총선 결과는 이러한 변화를 증명한다. 당시 과천 전체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662표 차로 앞섰으나, 젊은 층이 밀집한 갈현동(지정타 포함)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1680표 차로 압승을 거뒀다.
현재 지역 내 최대 화두인 '경마장 이전' 문제는 정파를 초월한 결집 동력이 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를 단순한 지역 민원이 아닌 주거 가치 하락과 교통난 방지를 위한 '생존권 문제'로 규정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과거의 이분법적 틀은 무너졌다"며 "유권자들이 거대 담론보다는 정책의 실효성을 직접 따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과천의 사례를 수도권 전반의 '탈정치화' 현상을 보여주는 가늠자로 보고 있다.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인보다 지역 민원을 정교하게 해결하는 '관리자형 정치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는 '지역 이기주의'라는 비판을 방어하면서, 주민의 실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안 제시' 능력에서 갈릴 전망이다. 누가 더 정교한 정책 프레임을 선점하느냐가 과천시장 선거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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