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미국서 중동전쟁 비용부담 요구받은 바 없다…중동대사 임명 동의"

기사등록 2026/04/03 23:16:15

최종수정 2026/04/04 00:21:30

美-이란 전쟁 공식 입장 요구받자 "신중히 검토"

외교부, 중동전담대사 임명 관련 "적절한 부내 인사 인선 중"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2.0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3일 미국으로부터 중동전쟁 관련 비용 분담을 요구받은 사실이 없다고 확인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미국으로부터 중동전쟁 비용 부담을 요구받았는지를 묻는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없다"고 답변했다.

주한미군의 자산 이동 시에 사전협의, 공동영향평가 등을 제도화시키는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묻자 조 장관은 "한미동맹은 우리나라의 국방에 매우 중요한 한 축"이라며 "건강한 한미동맹을 지켜나기 위해서 한미 간에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잘 가꾸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미동맹이 우리가 의존하고 있는가, 설계하는 국가인가'를 묻는 질의에는 "의존하는 파트가 불가피하게 있지만, 이제 함께 설계하고 동맹을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 장관은 언급했다.

조 장관은 중동 전쟁 파병 문제와 관련해선 "직접적인 파병이 있을 경우에 우려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다만 청해부대의 임무가 지금까지 한국 선박의 통행 안전 대응 수준에 그치는 상황에서 해상교통로 보호를 위한 체계로 임무가 재조정돼야 한다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아도 여러 국가들이 그 필요성에 대해 협의를 해 오고 있다"며 "언젠가 우리도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 장관은 답했다.      

조 장관은 중동 국가들과 상시적이고 독자적인 에너지안보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에는 "그렇게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중동 국가 간에 이견이 있고,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이란과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들과 확대전이 될 경우에 그것도 우려스럽다"고 했다.
 
조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하루빨리 전쟁이 그치고 호르무즈 해협이 과거에 문제가 없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일본 측과도 (일본 외무상과)협의를 하면서 정보교환을 하고 상호 협의를 한 바가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외교부 내에 중동평화대사나 전담대사를 임명하는 방안을 묻자 조 장관은 "동의"한다면서 "이미 중동담당특별대사를 임명해서 지금 활동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중동 평화 관련 국제사회에서의 우리 정부의 역할 및 기여 확대를 위해 적절한 부내 인사를 인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침략 전쟁을 단호히 거부하는 차원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에 대한 공식적 입장 표명을 요구받자 "현재로서는 불법 여부를 따져서 국제법적으로 결론을 내리거나 또는 그런 결론을 시도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저희는 여러 가지 모든 것을 다 검토해 나가면서 매우 신중하게 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조현 "미국서 중동전쟁 비용부담 요구받은 바 없다…중동대사 임명 동의"

기사등록 2026/04/03 23:16:15 최초수정 2026/04/04 00:21:30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