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천 혼란에 지지율은 또 최저치…반전 계기 못잡는 장동혁 지도부

기사등록 2026/04/04 06:00:00

최종수정 2026/04/04 07:00:00

갤럽 조사서 18%…이재명 정부 출범 후 최저

'반값 전세' 등 공약 내놓지만 큰 반향 없어

공천 갈등·윤리위 징계 등 혼란…반등 계기도 못찾아

"간판 교체밖에 안 남은것 같다" 탄식 나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 지지율이 또다시 하락하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공천 대혼란에 대한 실망감에다 장동혁 지도부가 수습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4월 1주차)에 따르면 직전 조사(3월 4주차)에 비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p) 올라 48%,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p) 하락해 18%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30%p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이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일 정책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갈수록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당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현진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지지율이 13%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선거보전도 못 할까봐 후보들이 도통 (출마에) 나서지 않는다"며 "이 국면을 벗어날 방법은 이제 하나 남은 것 같다. 국민의힘 선거의 간판 교체"라고 적었다.

당 관계자는 4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그동안 지지율이 좋아질만한 어떤 이슈도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좀 더 파격적이고 시선을 붙잡을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매주 여론조사에서 최저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반등을 꾀할 대책마저 사실상 부재한 상태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1일 1호 공약으로 '반값 전세'를 포함한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고 대표가 4년 만에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는 등 여러 지지율 반등 시도를 하고 있으나 큰 반향은 없다.

특히 지도부가 공천 갈등과 윤리위 징계 논란 등 당내 혼란을 수습하지 못하면서 지지율 반등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당 윤리위 징계에 불복해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이 인용됐을뿐 아니라 지방선거 공천에서는 컷오프(공천 배제)된 후보들이 잇따라 효력 정지 가처분을 내는 법원발 혼란까지 겹치면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관위는 법원이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천 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충북도지사 경선을 원점에서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은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지난 3일 기각됐다. 주 의원이 "향후 대응 방향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주 의원과 함께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최저 수준인 당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공천 갈등이 부각될 경우 자칫 '보수 텃밭'인 대구마저 내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3월 31~4월 2일(4월 1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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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천 혼란에 지지율은 또 최저치…반전 계기 못잡는 장동혁 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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