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인도량 전년 대비 소폭 증가
예상치 하회…세제 혜택 없는 걸 고려하면 주목
하이브리드 차량도 장기적인 수혜 전망
![[서울=뉴시스] 지난 1월 서울 시내 한 쇼핑몰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소에서 전기 차량이 충전되고 있다.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는 등 연료비가 급등하자 전기차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6.04.03.](https://img1.newsis.com/2026/01/28/NISI20260128_0021142358_web.jpg?rnd=20260128155811)
[서울=뉴시스] 지난 1월 서울 시내 한 쇼핑몰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소에서 전기 차량이 충전되고 있다.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는 등 연료비가 급등하자 전기차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6.04.03.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6000여원)를 넘는 등 연료비가 급등하자 전기차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 1분기(1~3월) 차량 인도량이 35만8023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만1342대 증가한 수치다.
NYT는 "시장 예상치(약 37만대)에는 약간 못 미친다"면서도 "이번에 구매한 소비자들은 지난해 시행됐던 최대 7500달러(약 1130만원) 규모의 세액 공제를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 미국의 전기차 세액 공제가 폐지되면서 전기차 판매량은 3분의 1 이상 줄었다. 테슬라의 실적을 고려하면 고유가가 시장 흐름을 당장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판매량 회복의 변수로는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현대차는 3월 전기차 아이오닉5의 미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13% 성장했다고 밝혔으며, 기아차도 1분기 전기차 판매가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이브리드 차량도 유가 상승의 수혜를 받을 것이며 이 경우 일본 도요타와 혼다가 다양한 제품군으로 장기적인 이득을 볼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자동차 정보 분석 업체 카구르스(CarGurus)도 지난해 2월 말 중동 사태 이후 전기차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신형 전기차를 검색하는 사람 수는 3월 한 달 동안 31%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 차량 검색량은 15% 증가했다.
카구루스의 경제 정보 담당 이사 케빈 로버츠는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더 실용적이고 저렴한 선택지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는 보통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수천 달러 더 비싸지만 저렴한 연료비로 그 차액을 만회할 수 있다. NYT는 전기차 가격이 하락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차량 선택 기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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