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살상" vs "이란 자작극" 미·이란 '신형 미사일' 진실게임

기사등록 2026/04/03 11:14:09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미국과 이란이 미군 신형 정밀타격미사일(PrSM)의 실전 투입 및 민간인 살상 여부를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란은 미군의 신무기가 무고한 아동들을 살상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이란 측의 자작극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면 반박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더힐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카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미군의 신형 PrSM 미사일이 파르스주 라메르드의 스포츠 홀을 타격해 청소년 2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바카이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지난달 28일 실전 데뷔한 미군의 신형 PrSM 미사일이 무고한 10대들이 가득한 장소를 공격했다"며 "수천 개의 파편을 뿌려 인명 피해를 극대화하는 이 미사일 공격은 비열한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즉각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팀 호킨스 해군 대령은 성명을 통해 "작전 첫날 라메르드 시내나 그 반경 30마일 이내에서 어떠한 타격도 실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호킨스 대령은 특히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을 근거로 "영상 속 미사일은 약 4m 길이인 PrSM보다 두 배는 길어 보인다"며 "이는 오히려 이란의 호베이제(Hoveyzeh) 크루즈 미사일의 외형 및 제원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PrSM은 기존 육군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보다 사거리가 두 배 이상 길며 정밀도가 대폭 향상된 미군의 차세대 주력 무기다. 국방 전문가들은 이번 이란-이스라엘 군사 작전 시작과 함께 펜타곤이 PrSM을 실제 운용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있으나, 정확한 발사 지점이나 수량 등은 기밀로 유지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군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접국 민간 시설을 300차례 이상 공격한 이란 정권과는 다르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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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살상" vs "이란 자작극" 미·이란 '신형 미사일' 진실게임

기사등록 2026/04/03 11:14: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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