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상세한 파괴 기술 공개 5일 뒤 이란 격추 발표
민간 온라인 통한 자발적 무료 지식 제공, 美 군사력 대응 도와
미군 기지 좌표 제공·항모 공격 전략·하르그섬 방어 시뮬레이션 등 광범위
![[서울=뉴시스] 미국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출처: 위키피디아) 2026.04.0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3/NISI20260323_0002090506_web.jpg?rnd=20260323092701)
[서울=뉴시스] 미국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출처: 위키피디아) 2026.04.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란 전쟁 중 지난달 19일 미국 최신예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 F-35가 피격 당해 비상 착륙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신형 방공 시스템을 이용해 격추했다고 주장하지만 미국 측은 비상 착륙은 인정하면서도 격추는 부인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중국의 민간 군사 과학 기술 전문가들이 온라인을 통해 자발적이고 무료로 올리는 정보가 이란 전쟁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F-35 피격도 이같은 과정을 통해 이뤄졌다는 분석이 있다고 SCMP는 전했다.
14일 F-35 전투기를 격추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SNS에 등장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라오후 톡스 월드(Laohu Talks World)’라는 계정에서 제작하고 페르시아어 자막이 달린 이 영상은 이란이 저렴한 시스템을 이용해 첨단 스텔스 전투기를 표적으로 삼아 파괴할 수 있는 방법을 세밀하게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은 수천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게시물이 올라온 지 5일 후 이란은 F-35 전투기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SCMP는 기술적으로 숙련된 민간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전문 지식을 제공해 이란이 미국의 군사력에 맞서도록 돕는 놀라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자발적 지원 민간인들의 동기는 대부분 개인적인 것이며, 금전적인 이유나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라오후’ 계정의 창립자는 한때 중국의 최고 방위 연구 기관이자 미국의 제재 대상이기도 한 서북공업대학(NPU)에서 공부했다고 창시자와 가까운 소식통이 전했다. 미국은 2001년 NPU를 우려 대상 기관으로 지정했다.
이 소식통은 “해당 기술을 올린 많은 NPU 동창들이 군사 및 장비 산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라오후 창립자의 활동이 이윤 추구보다는 개인적인 신념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그는 지금 돈이 부족하지 않다. 그냥 재미로 영상을 만드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SCMP는 이란 전쟁 중 중국의 SNS에서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STEM) 분야의 배경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이란을 지원하기 위한 콘텐츠를 제작해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는 군사 장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다루는 콘텐츠는 광범위해 미군 기지 좌표를 제공하는 것부터 페르시아만에서 미 항공모함에 대한 미사일 공격 전략 제안도 있다. 미군의 지상전 전개 여부가 관심인 카르그섬의 방어 시뮬레이션도 포함됐다.
중국의 STEM 분야 인재 풀 규모는 매년 약 500만 명이 졸업할 정도로 방대하며 이중 약 130만 명은 엔지니어다. 이는 연간 약 13만 명의 엔지니어를 배출하는 미국의 10배 규모라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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