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닷, 작년 서버 투자 80배 확대…"SDV 인프라 구축 본격화"

기사등록 2026/04/03 11:04:47

최종수정 2026/04/03 13:58:24

서버 자산 15억→1291억원…약 80배↑

고정비 증가로 적자폭 1년새 2배 늘어

현대차그룹 SDV 전략 본격화 조짐

[서울=뉴시스] 경기 판교에 위치한 포티투닷 사무실의 모습. 2026.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경기 판교에 위치한 포티투닷 사무실의 모습. 2026.3.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기업인 포티투닷(42dot)이 대규모 서버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며 그룹의 소프트웨어 전환 전략이 본격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티투닷은 지난해 서버 관련 사용권자산 취득액으로 약 1620억원을 집행했다.

이에 따라 2024년 약 15억원 수준이던 서버 자산은 상각 등의 비용을 제외하고 지난해 말 1291억원으로 급증했다. 1년 사이 80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른 비용 구조 변화도 뚜렷하다. 서버 리스 확대는 고정비 증가로 이어지며 수익성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포티투닷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249억원) 대비 10.9% 증가한 277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3498억원을 거두며 적자 폭이 전년(1761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사용권자산은 리스 계약을 통해 확보한 자산으로, 해당 수치는 단순 비용이 아니라 장기 인프라 확보 성격을 갖는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포티투닷이 클라우드 및 데이터 처리 기반을 대폭 확충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Software Defined Vehicle)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자율주행과 차량 OS, 데이터 플랫폼 개발 등 SDV 전략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서버 관련 투자를 통해 실제 서비스 운영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 것이란 것이 업계 해석이다.

차량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서는 대규모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필수적인데, 이를 처리할 서버 인프라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포티투닷의 이번 서버 투자 확대는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기술 확보에 방점을 둔 전략으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SDV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핵심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포티투닷의 역할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티투닷 관계자는 "현재 SDV와 관련된 전반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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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닷, 작년 서버 투자 80배 확대…"SDV 인프라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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