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승용차 전복 사고 직후 트럼프와 통화 논란…바디캠 영상 노출

기사등록 2026/04/03 10:47:36

최종수정 2026/04/03 10:56:52

“대통령과 통화중이었다”“감사합니다” 등 발언 내용 공개

골프 애호가 트럼프 우즈와의 평소 친분 과시·우즈, 트럼프 전 며느리와 연인

보석 석방 우즈 “사건 심각성 알아, 활동 중단하고 치료 전념” 밝혀

[마틴 카운티(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지난달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에서 음주 운전 후 사고를 낸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경찰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제출하고 있다.2026.04.03.  *재판매 및 DB 금지
[마틴 카운티(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지난달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에서 음주 운전 후 사고를 낸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경찰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제출하고 있다.2026.04.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지난달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에서 음주 운전 혐의 사고를 낸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사고 직후 경찰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제출하는 장면이 담긴 경찰의 바디캠(Body Cam) 영상이 2일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우즈는 휴대전화기를 건네면서 경찰관에게 “방금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전화통화 내용은 영상에 담기지 않았으나 마틴 카운티 보안관 소속 타티아나 레베나르 부보안관이 다가올 때 우즈가 전화를 끊으면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AP 통신은 3일 우즈가 언급한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우즈와의 친분을 과시했고 우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전 부인 버네사 트럼프와 연인 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즈가 체포된 후 “우즈는 나와 가까운 사이”라며 “훌륭한 사람이지만 지금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정황 때문에 그가 사고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도움을 요청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고 후 우즈와 통화했는지 여부에 대한 문의에 즉시 답변하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해당 영상에는 우즈가 음주 측정 후 수갑이 채워지자 놀란 표정을 짓는 모습과 순찰차 뒷좌석에서 15분간 이동하는 동안 딸꾹질을 하고 하품을 하며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우즈는 당국에 과속으로 달리던 자신의 랜드로버 차량이 주피터 아일랜드의 주택가 도로에서 트럭 후미를 들이받고 전복될 당시 휴대전화를 보며 라디오 채널을 바꾸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우즈는 체포되기 전 잔디밭에 무릎을 꿇은 채 경찰관에게 “휴대폰을 내려다보는 순간, 갑자기 ‘쾅’ 하는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레베나르 부보안관이 우즈에게 현장에서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하며 ‘당신의 정상적인 판단력이 저하된 것으로 보이며,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따라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우즈에게 수갑을 채운 후 경찰은 그의 주머니를 수색해 흰색 알약 두 개를 발견했다.

경찰관이 알약을 꺼내자 우즈는 “노르코(Norco)”라고 말했다. 노르코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인 하이드로코돈이 함유된 진통제다.

바디캠 영상에서 우즈는 레베나르에게 술은 마시지 않았고, 오전에 몇 가지 약을 복용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우즈가 복용한 약물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음소거 처리됐다.

2일 공개된 보안관실 추가 보고서에 따르면, 우즈는 음주 측정을 받는 ’음주운전 검사실‘로 안내된 후 “나는 취하지 않았다. 처방약을 복용중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현장 음주 측정 검사 중 경찰관들은 우즈가 다리를 절뚝거리고 오른쪽 무릎에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우즈는 허리 수술을 7번, 오른쪽 다리 수술을 20번 이상 받았으며 걸을 때 발목이 굳는다고 설명했다.

레베나르는 “우즈를 관찰한 결과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손상됐으며 그가 안전하게 차량을 운전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썼다.

보석으로 풀려난 우즈는 지난 1일 “앞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내가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며 “더 건강하고,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즈는 법원에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에 무죄를 주장하면서 배심원 재판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즈는 2017년 5월에도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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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승용차 전복 사고 직후 트럼프와 통화 논란…바디캠 영상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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