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진입 맞춰' 승객 선로로 밀친 20대…美 시애틀 공공 치안 우려

기사등록 2026/04/03 12:40:00

[서울=뉴시스] 미국 시애틀의 한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열차가 진입하는 순간 승객을 선로로 밀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유토이미지) 2026.04.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시애틀의 한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열차가 진입하는 순간 승객을 선로로 밀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유토이미지) 2026.04.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미국 시애틀의 한 지하철역에서 열차가 진입하는 순간 승객을 선로 쪽으로 밀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과거 중범죄 전력이 있는 정신질환자로 밝혀져 미국 내 공공 치안과 재범 방지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각)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시애틀 노스게이트역 승강장에서 엘리시오 멜렌데즈(26)가 무고한 시민을 선로로 밀쳐 살해하려 한 혐의(2급 살인미수)로 기소됐다.

현지 검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멜렌데즈는 열차가 승강장에 진입하는 순간을 기다리며 한 남성의 뒤를 서성거렸다. 열차가 가까이 다가오자 그는 상대를 밀쳤다. 피해 남성이 선로 끝에서 중심을 잡았지만 멜렌데즈는 재차 밀치기를 시도한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검찰은 "용의자가 열차 진입 시점에 맞춰 고의로 공격 타이밍을 노린 정황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사건 직후 수사 당국은 인근 정신과 시설에서 멜렌데즈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그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2019년 자신의 가족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었다.

당시 그는 재판을 받을 수 없는 상태로 판정받아 2021년 정신병원에 수용됐으나, 1년 뒤인 2022년 "상태가 호전되어 위험성이 낮다"는 판정과 함께 퇴원했다. 그런데 불과 4년 만에 시민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현재 멜렌데즈는 75만 달러(약 10억 원)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금 중이며, 법원은 그가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기 위해 정신 감정을 명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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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진입 맞춰' 승객 선로로 밀친 20대…美 시애틀 공공 치안 우려

기사등록 2026/04/03 12:4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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