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오찬 발언 뒤늦게 공개…"보육·의료는 주 책임"
민주당 "트럼프, 아이들과 환자 돕는 대신 전쟁 선택"
과거 "중동 전쟁 낭비" 발언과 충돌…여론도 부정적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동안 이란을 대대적으로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2.](https://img1.newsis.com/2026/04/02/NISI20260402_0001151159_web.jpg?rnd=20260402103956)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동안 이란을 대대적으로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2.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활절 오찬에서 내놓은 보육 관련 발언이 뒤늦게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3일 CNN,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 시간) 백악관 부활절 오찬 비공개 행사에서 "우리는 전쟁 중이다. 보육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보육과 의료 등 사회복지 지출을 주(州) 정부 책임으로 돌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보육, 메디케이드, 메디케어 같은 개별적인 문제들을 우리가 모두 책임질 수는 없다. 주 정부 차원에서 처리해야 한다"며 "연방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 바로 군사적 보호다. 나라를 지켜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런 사소한 문제들, 이런 부정행위들은 주 정부가 처리하도록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을 온라인에 일시 게시했다가 내린 가운데, 일부 외신이 이를 확보해 보도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고 CNN은 전했다.
같은 날 저녁에 진행된 대국민 연설은 이러한 논란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란 전쟁의 필요성과 국방비 확대를 강조해 '전쟁 우선, 민생 후순위'라는 인식을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사회보장제도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발생하는 부정행위를 근절하고,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발언과 대비되자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출마 당시 중동 전쟁을 "수조 달러를 낭비한 실패"라며 "그 돈이 국내에 쓰였다면 두 번은 나라를 재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해외 군사 개입 대신 국내 투자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지층을 결집시켰다.
그러나 집권 2기 들어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현재 미국은 이란과의 군사 충돌에 깊이 개입한 상태로, 하루 최대 10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역시 최근 의회에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전쟁 자금을 요청한 상태다.
이 같은 막대한 비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워온 '미국 우선주의'와의 충돌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민주당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버지니아주 민주당 소속 돈 바이어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 식량 지원, 보육 지출을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면서도, 불필요한 전쟁에는 막대한 세금을 투입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미시간주의 슈리 타네다르 하원의원 역시 "아이들과 환자를 돕는 대신 전쟁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바라트 라마무르티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지출 확대가 "정치적으로 가장 인기 없는 선택 중 하나"라며 "미국인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과 대비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실제 여론도 부정적이다. 전쟁 장기화로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며 생활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미국인 다수는 전쟁 비용 증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은 X(옛 트위터)에 "민주당과 좌파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맥락에서 벗어나 왜곡해서 인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3일 CNN,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 시간) 백악관 부활절 오찬 비공개 행사에서 "우리는 전쟁 중이다. 보육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보육과 의료 등 사회복지 지출을 주(州) 정부 책임으로 돌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보육, 메디케이드, 메디케어 같은 개별적인 문제들을 우리가 모두 책임질 수는 없다. 주 정부 차원에서 처리해야 한다"며 "연방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 바로 군사적 보호다. 나라를 지켜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런 사소한 문제들, 이런 부정행위들은 주 정부가 처리하도록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을 온라인에 일시 게시했다가 내린 가운데, 일부 외신이 이를 확보해 보도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고 CNN은 전했다.
같은 날 저녁에 진행된 대국민 연설은 이러한 논란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란 전쟁의 필요성과 국방비 확대를 강조해 '전쟁 우선, 민생 후순위'라는 인식을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사회보장제도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발생하는 부정행위를 근절하고,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발언과 대비되자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출마 당시 중동 전쟁을 "수조 달러를 낭비한 실패"라며 "그 돈이 국내에 쓰였다면 두 번은 나라를 재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해외 군사 개입 대신 국내 투자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지층을 결집시켰다.
그러나 집권 2기 들어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현재 미국은 이란과의 군사 충돌에 깊이 개입한 상태로, 하루 최대 10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역시 최근 의회에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전쟁 자금을 요청한 상태다.
이 같은 막대한 비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워온 '미국 우선주의'와의 충돌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민주당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버지니아주 민주당 소속 돈 바이어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 식량 지원, 보육 지출을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면서도, 불필요한 전쟁에는 막대한 세금을 투입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미시간주의 슈리 타네다르 하원의원 역시 "아이들과 환자를 돕는 대신 전쟁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바라트 라마무르티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지출 확대가 "정치적으로 가장 인기 없는 선택 중 하나"라며 "미국인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과 대비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실제 여론도 부정적이다. 전쟁 장기화로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며 생활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미국인 다수는 전쟁 비용 증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은 X(옛 트위터)에 "민주당과 좌파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맥락에서 벗어나 왜곡해서 인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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