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필리핀 세부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현지에서 한국인 일행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3/NISI20260403_0002101689_web.jpg?rnd=20260403104905)
[서울=뉴시스] 필리핀 세부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현지에서 한국인 일행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필리핀 세부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현지에서 한국인 일행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달 31일 세부의 한 술집에서 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자 A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A씨는 여행 중 지인이 운영하는 술집을 방문했다가 옆자리에 있던 한국인 남성들과 시비가 붙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 남성이 A씨를 불러 세운 뒤 "왜 그렇게 쳐다보냐"며 먼저 폭력을 행사했고, 이후 일행까지 가세해 집단 폭행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여러 남성에게 둘러싸여 머리와 얼굴을 집중적으로 맞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이후 A씨 일행은 급히 병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자리를 떴지만, 가해자들은 이들이 탑승한 택시 앞까지 따라와 위협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 병원으로 이동한 뒤에도 가해자 중 한 명이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을 이어갔다고 한다.
가해자는 폭행 이유에 대해 "계속 쳐다보고, 웃어서 무시하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지만, A씨는 "쳐다본 적이 없다. 불러서 헛웃음 지은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가해자의 위협은 계속됐다. 그는 "화가 풀리지 않는다"며 "애초에 병원비 내주고 합의할 거였으면 때리지도 않았다"고 말한 데 이어, "경찰에 신고하든 한국 대사관에 신고하든 다 막을 자신 있다", "나 깡패다. (조직) 생활하고, 필리핀에서 오래 살았다. 여기서 마음에 안 들면 다 때리고 다닌다" 등 협박성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번 폭행으로 안와골절과 코뼈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특히 얼굴 부상이 심해 여권 사진과 대조가 어려웠고, 병원에서 발급받은 서류를 제출한 뒤에야 귀국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귀국 후 국내 상급병원을 찾은 A씨는 추가 정밀 검사와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시력 저하 증상까지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A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가해자 일행이 한국인들을 상대로 폭행을 일삼는다는 소문도 들었다"며 "현지에 있는 사람들은 보복이 두려워 쉽게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가해 남성들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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