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데뷔전서 호주 동료 데일과 대결…웰스 "한국에서 상대하니 재미있더라"

기사등록 2026/04/02 21:51:34

올 시즌 LG에서 첫 QS…"나도 볼넷이 싫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의 라클란 웰스가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02jinxiju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의 라클란 웰스가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대결에서 호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라클란 웰스(LG)와 제리드 데일(KIA)이 투타 맞대결을 펼쳤다.

LG 데뷔전에서 호투하고 승리를 따낸 웰스는 "재미있었다"며 미소지었다.

웰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LG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83개의 공을 던진 웰스는 많은 삼진을 잡지는 못했으나 땅볼 유도로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뛰며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한 웰스는 LG 데뷔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시즌 LG 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QS·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한 것은 웰스가 처음이다. 앞서 등판한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 앤더스 톨허스트, 송승기 모두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애초 웰스의 보직은 불펜 투수였다. 중간 투수로 나서 긴 이닝을 던지는 롱릴리프와 승리조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발 자원인 손주영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다가 옆구리 부상을 당했고, 선발 임무를 맡게 됐다.

웰스는 1회초 2사 후 김도영에 내야안타를, 나성범에 중전 안타를 맞아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선빈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2회초 1사 후 데일에 중전 안타를 맞은 웰스는 김태군에 진루타를 허용한 후 박민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KIA에 선취점을 줬다. 이때 포수 실책이 나오면서 박민을 2루까지 보냈지만, 김호령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던 웰스는 4회초 2루타 1개와 안타 2개를 허용하면서 2사 만루의 위기를 만났다.

하지만 김호령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라클란 웰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라클란 웰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웰스는 5, 6회초에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웰스는 "포수 박동원과 구위를 믿고 공격적으로 투구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 부분이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며 "앞서 선발 투수들이 흔들렸지만 이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LG 내야진의 탄탄한 수비 덕에 호투를 이어간 웰스는 "내가 파워를 앞세우는 투수가 아니라서 수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LG 야수진이 좋은 수비를 펼치는 것이 큰 힘이 된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KBO리그 무대에서 2026 WBC에 함께 호주 국가대표로 나선 데일을 상대한 것은 웰스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갔다.

웰스는 2회 데일에 안타를 맞은 후 득점을 허용했지만, 4회에는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에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한국에서 호주 선수를 상대하는 것 자체로 재미있었다"고 말한 웰스는 "데일도 나를 상대로 안타를 치겠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왔을 것이다. 그런 부분이 재미있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호주 선수가 와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웰스는 지난달 16일 KT 위즈를 상대로 치른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볼넷 5개를 헌납해 걱정을 안겼다. 그러나 3월 23일 키움전과 이날은 볼넷을 하나도 주지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이 "볼넷을 싫어한다"고 언급했다는 말에 웰스는 "나도 볼넷을 주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며 웃어보였다.

웰스는 "LG에서 뛰는 이번 시즌에도 내가 가진 것을 믿고 마운드에 올라 투구할 것"이라며 "불펜으로 나가게 되면 구속이 더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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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데뷔전서 호주 동료 데일과 대결…웰스 "한국에서 상대하니 재미있더라"

기사등록 2026/04/02 21:51: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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