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토지거래허가 신청 385건…185% 급증
송파·서초도 120% 넘게↑…매수우위지수 반등
'양도세 중과 재개' 앞두고 매수 발걸음 바빠져
"4월엔 마음 더 급해져…거래 늘고 가격 내릴 듯"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송파와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03.18.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21213390_web.jpg?rnd=2026031815532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송파와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서울 부동산 시장의 최상급지로 꼽히는 강남3구(강남·송파·서초)와 용산구에서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인 5월 9일이 다가오면서 관망세를 보이던 매수자들이 절세용 매물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새올전자민원창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강남구에서 접수된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38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135건) 대비 무려 185.2%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송파구는 126.5%(253→573건), 서초구는 129.8%(124건→285건) 증가했으며 용산구도 55.4% 늘어나 서울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기를 띠었다.
토지거래허가 절차는 통상 2~3주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5월9일 이전 계약을 완료하기 위해선 늦어도 4월 중순까지는 매매 약정 후 허가 신청을 마쳐야 한다. 4월 중순 이후엔 급매물이 회수될 수 있는 만큼, 자금 여력이 충분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매수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관측이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강남 11개구의 매수우위지수는 올해 1월 초 88.0에서 상승세를 타다가 2월 초부터 급락해 3월 16일 59.8까지 떨어졌다. 이후 3월 23일에는 67.1로 7.3포인트 반등하며, 극심했던 매수 우위 현상이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도 진정되는 국면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3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9%에서 -0.02%로, 송파구는 -0.07%에서 -0.01%로 하락폭이 줄었고, 용산구의 경우 -0.10%에서 0.04%로 상승 전환했다. 다만 강남구는 -0.17%에서 -0.22%로 하락 폭이 다소 커졌다.
전문가들은 4월 중순까지 토지거래허가 처리 기한을 고려한 급매물 증가와 매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4월 거래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일부 낮아지고 거래 건수도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5월 9일 이후에는 양도세 중과가 적용되기 때문에 일부 매물은 시장에서 잠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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