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넘었는데"…트럼프 연설에 금값도 '하락'(종합)

기사등록 2026/04/02 15:55:41

최종수정 2026/04/02 17:28:24

은·백금도 동반 하락…국제 시세로는 4694.89달러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금 가격이 급락한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 등 금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6.03.2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금 가격이 급락한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 등 금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6.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 경고로 종전 기대감이 꺾이면서 금값이 하락 전환했다. 2일 오전 관련 발언 직후, 달러 선호가 다시 강화되며 금 가격은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 기준 금 한돈(3.75g) 가격은 전날보다 1.62% 내린 98만6000원이다. 국제시세로는 온스당 2.90% 내린 4694.8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은과 백금도 동반 약세다. 은은 3.79% 내린 1만5050원, 백금은 2.48% 내린 4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전날 미-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이 커지며 반등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까지만 해도 금값은 지난달 19일 이후 약 13일 만에 100만원선을 회복, 102만1000원을 나타냈다. 이처럼 종전 기대감에 금값이 오른 것은 전쟁 국면에서 달러로 쏠렸던 안전자산 수요가 되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었다.

그러나 오전 10시30분께 트럼프 대통령 연설이 마무리된 이후 금값은 하락 전환했다. 특히 '향후 2~3주 내 대대적 공격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고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소매 투자자 자금 이탈로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금 가격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란 사태의 전개 여부와 관계없이 금은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면서 "만약 이번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장기 실질금리는 하락,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도 금 가격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준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전쟁이 마무리될 경우 기준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따라 금 가격이 본격적으로 반등 흐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기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 고려 시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이란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재차 나타나며 금 가격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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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넘었는데"…트럼프 연설에 금값도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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