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손흥민은 대표팀 중심, 전혀 의심하지 않아"[일문일답]

기사등록 2026/04/02 14:44:29

2일 오후 3월 A매치 마치고 굳은 표정으로 귀국

코트디부아르(0-4)·오스트리아(0-1)에 2연패 당해

5월 최종 명단 발표…사전 캠프 후 6월 멕시코 입성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지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3월 유럽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02. k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3월 유럽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02.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해 첫 A매치 2연전에서 2연패를 거두고 돌아온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골 침묵에 빠진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두둔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조현우(울산), 김진규, 송범근(이상 전북), 김문환(대전)에 오스트리아전 부상 이후 정밀 검사를 받으러 온 김주성(히로시마)까지 선수 5명과 홍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이 이날 돌아왔다.

'캡틴' 손흥민과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한 해외파는 현지에서 소집 해제됐다.

이번 A매치는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확정 전 마지막 모의고사였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 체코와 '아프리카 복병'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비하기 위해 오스트리아와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영국 밀턴케인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전에선 0-4로 참패했고, 1일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치른 오스트리아전에선 0-1로 무릎 꿇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은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고,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빠진 중원 조합도 찾지 못했다.

또 최근 소속팀에서 한 달 넘게 골망을 흔들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번 A매치 2연전까지 공식전 10경기 연속 침묵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홍 감독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동료들을 이끄는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을 걱정하지 않았다.

귀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홍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팀의 주장이자 베테랑의 역할을 아주 잘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우리 팀의 중심이고, 그것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본선에 대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아주 좋은 기회였다"며 "이제부터는 선수 선발과 상대 전력 분석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으로 3월 유럽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하고 있다. 2026.04.02. k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으로 3월 유럽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하고 있다. 2026.04.02. [email protected]
다음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일문일답.

-3월 A매치 마친 소감.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다. 다른 것보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감독으로서 죄송한 생각이 든다. 팀으로서는 서로 다른 스타일의 두 팀과 경기했다. 우리한테는 본선에 대비해 무엇을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아주 좋은 기회였다. 특히 두 번째 경기 같은 경우 체코를 상대하는 데 있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유럽 PO 패스D 승자로 결정된 체코는 어떻게 보나.

"모두 덴마크가 올라올 거라고 예상했는데, 결과적으로 체코가 올라왔다. PO를 통해서 진출했지만, 월드컵에 올라온 팀의 실력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덴마크와 체코의) 그 경기에 분석관을 파견해서 경기를 관전했다. 이제부터는 선수 선발과 상대 전력 분석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번 소집 동안 지켜본 손흥민은 어땠는지.

"처음 들어올 때 감기 기운이 조금 있어서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시간을 배려했다. 손흥민은 팀의 주장이자 베테랑의 역할을 아주 잘하고 있다. 아직도 손흥민은 우리 팀의 중심이고, 그것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3월 유럽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02. k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3월 유럽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02. [email protected]
-월드컵 개막 전까지 어떻게 준비할 건지.

"이번 2연전에서 포지션 조화와 선수 구성에 대한 실험을 모두 마쳐다. 최종 예선부터 팀에 들어왔던 모든 선수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놓고 코치진과 5월 중순에 최종 명단을 선발해야 한다. 또 K리그 현장에 다니면서 선수들도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다."

-2연전 동안 전술적으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나.

"첫째로 실점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점을 하면 굉장히 어렵게 끌려간다. 특히 1차전 같은 경우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전까지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었는데, 경기가 끝나고 데이터를 봤을 때 브레이크 이후 피지컬적으로 떨어지는 걸 느꼈다. 그래서 2차전에는 잘 대비했는데, 그 순간에 실점해 버리니 경기 자체가 어려워졌다. 끌려가는 경기가 되다 보니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다. 어쨌든 월드컵 본선에선 선제 실점을 하면 안 된다고 많이 느꼈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로 '4쿼터 경기'처럼 느껴지는데.

"계속 준비했다. 앞서 말씀드렸듯 1차전 전반 22분까지는 흐름이 좋았는데, 이후 고강도가 많이 떨어졌다. 결과적으로는 전술적인 문제도 마찬가지이지만, 피지컬적인 측면도 잘 준비해야 된다. 특히 우리 선수들 같은 경우 10분에서 15분쯤이 플레이가 가장 높게 올라가는 타이밍인데,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로) 22분에 끊어 버리니 대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22분을 훈련하고 3분을 쉬거나, 집중력을 요구하는 타이밍을 정하고 훈련하는 것 등을 계속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

-득점이 없었던 게 특히 아쉬운데.

"찬스가 있었지만 놓친 게 아쉽지만, 유의미한 점이 많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점에 우리가 완벽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부상 선수도 있다 보니 그러지 못했다.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우리 모델들이 명확하게 정해지면, 미국 사전캠프에서 정확하게 준비해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3월 유럽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 인터뷰 도중 생각에 감겨 있다. 2026.04.02. k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3월 유럽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 인터뷰 도중 생각에 감겨 있다. 2026.04.02. [email protected]
-현재 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은 몇 퍼센트 완성됐나.

"선수 구성은 많이 됐다. 몇 퍼센트라고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지만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제 몇몇 포지션의 경쟁 체제에 있는 선수들은 끝까지 지켜봐야 된다. 이번 유럽 원정을 통해 전술을 포함한 많은 것들이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당부한 메시지가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게 부상 방지다. 이제 시즌 막바지다 보니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는데, 부상이 가장 염려된다. 또 월드컵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스케줄이 조금 타이트한데, 집중력 있게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강조했던 중원 조합은 해결책을 찾았나.

"완벽하게 찾았다고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황인범이 합류하지 못하고 회복 중인 상태다. 이번 경기 같은 경우 김진규와 백승호(버밍엄)가 나름대로 잘해줬다는 생각이 든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포지션에서의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다. 아무래도 조금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좀 있는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코치진이 많이 도와줘야 한다."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3월 유럽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02. k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3월 유럽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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