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대꾸 대신 일해준다"…'에이전틱 AI' 국가대표팀 떴다(종합)

기사등록 2026/04/01 16:40:19

최종수정 2026/04/01 16:41:19

과기정통부,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250여 개 기업·기관 참여

NC(산업)·LG(기술)·카카오(생태계) 분과장 맡아…실증부터 표준화까지 협력

류제명 차관 "생태계 경쟁이 핵심…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해 총력 지원"

[서울=뉴시스] 과기정통부는 1일 오후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참여 기업·기관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2026.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과기정통부는 1일 오후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참여 기업·기관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2026.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한다고 해도 아직 표준이나 규제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많이 존재합니다. 아직 생태계가 부재하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한데, 하나의 기업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보안 공격과 위협이 이렇게 빠르게 등장하고 있는 분야는 없는 것 같습니다. 기술이 너무나 빨리 발전하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이나 컴플라이언스가 만들어지는 속도 자체가 못따라가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제 인공지능(AI)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인간의 명령을 받아 직접 컴퓨터를 제어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에이전틱(Agentic) AI’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NC AI, LG AI연구원, 카카오 등 국내 대표 AI 기업들과 함께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협의체는 기술 개발부터 산업 적용, 안전성 확보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민·관 협력 플랫폼이다. 이날 행사에는 얼라이언스 회원, 간사기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비서’ 넘어 ‘대리인’으로…왜 에이전틱 AI인가

그동안의 AI가 정보를 찾아주는 ‘백과사전’ 같았다면, 에이전틱 AI는 주인의 의도를 파악해 메신저를 보내거나 파일을 정리하는 등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대리인’에 가깝다. 최근 화제가 된 ‘오픈클로(OpenClaw)’처럼 사용자의 PC를 직접 제어하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오픈클로는 개인이 텔레그램, 왓츠앱 등 메신저와 연결해 AI 에이전트에게 명령을 내리고 PC를 제어할 수 있는 개인용 오픈소스 AI 에이전트를 말한다.

하지만 기술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표준이나 보안 규정 등 이른바 ‘가이드라인’이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구성됐다.

얼라이언스는 에이전틱 AI 관련 핵심인 산업, 기술, 생태계, 안전·신뢰 등을 중심으로 분과를 구성해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협력 플랫폼이다.

NC·LG·카카오 ‘3각 편대’… 현장 밀착형 생태계 구축

얼라이언스는 크게 4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산업 분과는 신동훈 NC AI AX 테크 센터장이 분과장을 맡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운영을 지원한다. 산업 특성에 맞는 에이전틱 AI 실증·확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수요·공급 기업을 연결해주고 산업별 법·제도 개선 과제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 분과장은 "기술이 필요한 수요 기관과 기술을 갖고 있는 공급 기관이 어디서 어떻게 만나 협업해야 될지 아쉬움을 갖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만남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려고 한다. 에이전트를 도입하려고 할 때 어떻게 도입해야 될지 알 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분과에는 88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달 중 킥오프회의를 하고 6월 중 소그룹을 구성해 12월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로드맵이다.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일 국가 AI 에이전트 생태계 발전을 위한 민·관 협의체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사진은 얼라이언스 각 분과 구성 세부 내용.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2026.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일 국가 AI 에이전트 생태계 발전을 위한 민·관 협의체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사진은 얼라이언스 각 분과 구성 세부 내용.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2026.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기술 분과는 전기정 LG AI연구원 서비스개발 부문장이 분과장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운영을 지원한다. 에이전틱 AI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표준과 프로토콜이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서 국내외 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실행 구조 및 아키텍처 최적화 방안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

생태계 분과는 김세웅 카카오 AI커뮤니케이션·AI시너지 부사장을 분과장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운영을 지원한다. 수요가 높은 다양한 AI 에이전트와 도구를 확보·연계하고, 서비스 유형별 책임 구조를 정립하기로 했다.

"기업 혼자 못 한다"… 민·관 원팀으로 승부

안전·신뢰 분과는 최대선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장이 분과장이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인공지능안전연구소가 운영을 지원한다. 42개 참여 기업이 에이전틱 AI의 안전성 평가와 신뢰성 검증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 분과장은 "안전과 신뢰라는 두개의 축으로 일단 기본적으로 최소한의 보안성이나 안전성 만큼 시급한 건 없다"며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우선 다양한 산업에서 만들어지는 에이전트 서비스들의 위험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이 1일 오후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01.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이 1일 오후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얼라이언스에는 25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제 AI 경쟁은 개별 기술을 넘어 생태계 주도권 싸움”이라며 “에이전틱 AI가 국민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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