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사용후핵연료 60톤 반입 불허
![[로카쇼무라=AP/뉴시스]사진은 지난 2018년 아오모리현에 있는 핵연료 재처리 시설 모습. 2026.04.0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8/07/05/NISI20180705_0014256821_web.jpg?rnd=20180705174038)
[로카쇼무라=AP/뉴시스]사진은 지난 2018년 아오모리현에 있는 핵연료 재처리 시설 모습. 2026.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아오모리현이 올해분 사용후핵연료를 중간저장시설에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미야시타 소이치로 아오모리현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무너져 내리듯 사용후핵연료만 반입되는 환경을 만들 수는 없다"며 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시설이 있는 무쓰시에 대한 2026년도분 연료 60톤 반입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무쓰시의 중간저장시설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는 일본 내 유일한 시설이다.
2024년 11월 가동을 시작했으며 도쿄전력홀딩스와 일본원자력발전이 연료를 반입하고 있다. 저장 기간은 최장 50년이며 지금까지 총 36톤이 반입됐다.
아오모리현은 현 내 롯카쇼무라에서 건설 중인 재처리공장의 완공을 연료 반입의 전제 조건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 공장의 올해 완공이 불투명해지자 수용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보고 반입 불가 방침을 정했다.
롯카쇼무라 재처리공장은 1993년 착공했지만 완공이 27차례 연기됐다.
현재 계획도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규제위 인가 이후에도 공사와 검사, 훈련 등이 남아 있어 2026년도 중 완공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 사태가 장기화하면 일본 정부의 원자력 정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추진하는 원전 재가동과 중장기적 신규 건설에는 핵연료 사이클의 실현이 필수적이다.
핵연료 사이클은 재처리공장에서 사용후핵연료에서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추출한 뒤 이를 별도 공장에서 우라늄·플루토늄 혼합산화물(MOX) 연료로 가공해 다시 핵연료로 쓰는 구조다.
재처리공장 가동은 그 전제가 되며, 니혼겐넨이 롯카쇼무라에서 건설 중인 MOX 연료공장과 원전 내 저장 한계를 보완하는 중간저장시설도 핵심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현재로선 구상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재처리공장은 착공 후 30년이 넘도록 완공되지 못했고, 중간저장시설도 무쓰시 1곳뿐이다.
주고쿠전력은 야마구치현 가미노세키초에 중간저장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구체적 시기는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전력사들은 현재 원전 부지 내 수조 등에 사용후핵연료를 임시 보관하고 있다.
도쿄전력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전 6·7호기 저장률은 80%를 넘었고, 간사이전력이 후쿠이현에 보유한 3개 원전도 80~90%가량이 찬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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