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고객경험 중심 새단장…탐험차량 EV버스 도입
사바나 초원, 포식자의 숲 등 실제 서식지 경관 연출
글로벌 서커스 제작사 '엘로와즈' 협업 하루 2회 공연

(사진=에버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방사 공간을 늘렸고, 동물들의 행동 특성에 맞게 장식물을 설치했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는 걸 좋아하는 사자 특성에 맞춰 락웍(rockwork)을 설치했고, 물놀이를 좋아하는 호랑이를 위해 폭포를 뒀습니다. 자연 생태에 있는 것처럼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뉴(NEW) 사파리월드' 미디어 행사에서 만난 정동희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동물원장은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동물 복지와 생태 환경 구현에 중점을 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사자, 호랑이, 불곰 등 맹수들이 살고 있는 사파리월드를 동물복지와 고객경험이 모두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1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초식동물들이 살고 있는 로스트밸리(2013년 오픈)와 함께 에버랜드의 양대 사파리 중 하나인 사파리월드는 1976년 에버랜드(당시 자연농원) 개장 때부터 지금까지 약 9000만명이 함께 해온 대표 헤리티지 시설이다.
약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새롭게 문을 여는 사파리월드에서는 동물 생태 중심 경관 속에서 사자, 호랑이, 불곰, 하이에나 등 8종의 맹수들이 살고 있는 자연 환경을 한층 몰입감 있게 관찰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사파리월드 내에 폭포, 연못, 수목, 인리치먼트(행동풍부화) 등 동물복지를 고려한 환경 요소를 대폭 확대해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활동성을 강화했다.

(사진=에버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탁 트인 초원 컨셉의 '사바나 초원(사자)', 긴장감 있는 숲 환경을 담아낸 '포식자의 숲(호랑이)', 거친 분위기를 살린 '북방의 숲(불곰)' 등 맹수들의 실제 서식지에 기반한 스토리를 개발해 동물별로 방사장 테마 연출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사자는 넓은 초원형 공간에서 무리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보다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호랑이는 숲과 폭포가 어우러진 환경 속에서 은신과 이동, 탐색 등 포식자로서의 행동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불곰 역시 시베리아 숲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한층 활동성이 늘어나 고객들은 단순히 맹수를 가까이서 보는데 그치지 않고 동물들이 살아가는 환경과 특성을 이해하며 깊이있게 사파리를 체험할 수 있다.
사파리월드 체험 방식도 업그레이드됐다.
탐험 차량이 트램에서 친환경 EV버스로 교체돼 기존보다 소음과 진동이 줄었다. 특히 EV버스 외관은 사자, 호랑이, 반달곰 등 사파리월드에 살고 있는 3종의 동물 콘셉트로 꾸며졌다.
입장부터 차량 탑승, 동물 관찰, 굿즈까지 사파리월드 체험 전 과정을 테마화해 고객경험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파리월드 굿즈샵에서는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맹수들과 EV버스 등을 모티브로 한 신상 굿즈가 다채롭게 출시되고, 실제 사파리 속에 들어온 듯한 포토존도 새롭게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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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에버랜드는 태양의 서커스 출신이 다수 포진한 캐나다 엘로와즈와 협업한 서커스 공연 '윙즈 오브 메모리(Wings of Memory)'도 이날부터 시작했다.
1993년 설립된 엘로와즈는 글로벌 서커스의 본고장인 캐나다 퀘백에서 30년 이상 활동하며 전세계 50개국 700여개 도시에서 70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쳐온 세계적인 서커스 전문 기업이다.
태양의 서커스, 세븐 핑거스 등과 함께 캐나다 3대 서커스 제작사로 불린다.
신비로운 고니와 정령에 이끌려 마법세계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 '이엘'의 이야기를 따라 곡예, 아크로바틱, 댄스, 영상, 음악, 특수효과 등이 조화를 이루는 하이레벨 공연이 약 40분간 이어진다.
그랜드스테이지에서 매일 2회씩 진행되는 공연은 콘토션, 에어리얼 폴, 러시안 스윙 등 7종의 고난도 서커스로 채워졌다.

3월31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그랜드스테이지에서 서커스 공연 윙즈 오브 메모리가 진행 중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동시에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에버랜드 튤립축제에서는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봄꽃이 절정을 이룬다.
올봄에는 '마이 스프링 팔레트(My Spring Palette)'를 콘셉트로 튤립 식재 면적을 확장하고 정원 연출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압도적인 규모감과 선명한 색감을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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