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유가 150달러 넘을 가능성 대비-폴리티코

기사등록 2026/04/01 10:35:11

최종수정 2026/04/01 12:08:24

미 재무부, 100달러를 기준선 제시

200 달러 오를 가능성도 배제 안 해

유가 관련 당국자들 전원 비상대기중

2주 뒤면 미국에도 고유가 충격 닥쳐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갤런(약 3.78ℓ) 당 4달러(6038원)를 넘어선 가운데 3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한 주유소 모습. 미국에서 평균 휘발유 가격이 4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sympathy@newsis.com. 2026.04.0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갤런(약 3.78ℓ) 당 4달러(6038원)를 넘어선 가운데 3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한 주유소 모습. 미국에서 평균 휘발유 가격이 4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email protected]. 2026.04.01.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백악관 수석 참모들과 행정부 당국자들이 유가가 배럴당 사살 최고인 배럴당 150 달러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미 폴리티코(POLITICO)가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백악관과 접촉하는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들이 고유가가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살펴보고 비상 권한 발동 등 비용을 낮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 재무부 당국자들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단기 에너지 가격 전망을 보고했다. 보고에서 재무부는 유가가 한동안 100 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100 달러를 기준선으로 제시하는 한편 배럴당 200 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전직 트럼프 에너지 자문역으로 백악관에 가까운 한 관계자는 유가 논의가 국방·에너지·상무·국무·내무부를 포함하는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National Energy Dominance Council)를 통해 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국자들이 현재 “전원 비상 대기" 상태로 묘사했다.

전쟁 시작 뒤 트럼프와 미 정부 당국자들은 전쟁이 몇 주 안에 끝나고 유가가 즉시 떨어질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다.

그러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트럼프는 31일 트루스소셜에 항공유를 구입하지 못하는 나라들은 "약간의 용기를 내어 해협으로 가서 그냥 가져오면 된다"며 트럼프는 "직접 나가서 기름을 구해라!"고 썼다.

스티븐 무어 전 트럼프 경제 자문역은 배럴당 150달러는 가능성이 낮지만 "악몽 같은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지난 한 달 동안 수렁에 빠져 있는 빠져 있는” 경제를 회복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대통령 팀이 경제가 공화당에 심각한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백악관과 정부 당국자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망 차질을 해소하기 위해 비상 권한과 국가 방위 명분의 행사를 포함해 에너지 가격을 완화할 수 있는 모든 아이디어를 짜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과 에너지 문제를 함께 다뤄온 관계자는 업계가 배럴당 100달러에 대해선 아직 공황 상태가 아니지만 백악관이 석유 수출 상한제를 시도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에너지부 당국자는, 에너지부 고위 간부들이 출장을 취소하고 워싱턴에 남아 있다면서 이란 전쟁이 에너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치 임명직들이 크게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리 존스턴 석유 애널리스트는 아직 고유가 피해는 체감되지 않고 있으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서 2주 뒤 미국에 충격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석유·가스 주요 생산국인 미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충격을 잘 견딜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경유, 항공유, 운송비 등이 추가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소비자들에게 정말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사실상 가처분 소득을 갉아먹을 엄청난 세금이 될 것이다. 저소득 가구에 훨씬 더 크게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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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유가 150달러 넘을 가능성 대비-폴리티코

기사등록 2026/04/01 10:35:11 최초수정 2026/04/01 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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