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시부모에게 매달 용돈을 보내던 남편과 친정 지원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02099270_web.jpg?rnd=20260401095043)
[서울=뉴시스] 시부모에게 매달 용돈을 보내던 남편과 친정 지원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시부모에게 매달 용돈을 보내던 남편과 친정 지원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결혼 25년 차 50대 여성 A씨의 고민이 소개됐다. A씨는 "저희 집은 특별히 부유하지도 가난하지도 않은 평범한 형편이다. 올해 초 아이들을 다 대학에 보내고 나니까 여유가 좀 생겼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최근 은행 거래 내역을 확인하던 중 남편이 시부모에게 매달 30만원씩 송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외아들인 남편은 결혼 초기부터 매달 25만원을 부모에게 보내왔으며, A씨는 형제가 둘 있어 친정에는 별도의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남편에게 "언제부터 아버님, 어머님께 30만원 드렸어?"라고 물었고, 남편은 "얼마 안 됐어. 올해 1월부터 드렸다"고 답했다.
이에 A씨가 "그러면 우리 예전에 의논한 대로 우리 엄마, 아빠한테도 용돈을 조금 드리자"고 제안했으나, 남편은 "안 돼. 당신은 형제들 다 있고 난 외동 아니냐"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A씨가 "그런 법이 어디 있나. 우리 막내는 외벌이라서 살기 빡빡하고 둘째도 올케 눈치 보느라 제대로 드리지도 못한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아버님이 아직 일을 하시잖아. 아무튼 안 된다. 정 드리고 싶으면 네 월급으로 줘"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반장 측에 "남편은 회사 생활을 오래 해왔고 저는 육아 때문에 그만뒀다가 몇 년 전부터 계약직으로 다시 일을 하고 있다. 월급 차이가 꽤 나다 보니까 생활비는 남편 월급으로 쓰고 제 월급은 특별한 지출이나 목돈 마련용으로만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 따로 통장 관리를 하고 있으니 남편 말대로 제 월급에서 드려도 될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왜 이렇게 서운하고 화가 날까. 제가 예민한 거냐"고 토로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만 원이든 단돈 천 원이든 아내와 논의가 돼야 했다. 독단적으로 결정한 게 아내 입장에서 서운했을 거다. 문제 제기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고 A씨의 입장에 공감했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는 "맞벌이 아닌가. 남편 월급이 있고 아내 월급이 있는데 월급 사용처가 구분되어 있다. 남편이 아내의 월급으로 드리라고 했다. 아내 월급도 공동의 재산이다. 남편은 암묵적으로 허락한 거 아니겠나. 남편이 '그래, 같이 드리자'라고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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