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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출처: 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식당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한 손님이 이후 ‘자작극’ 의혹에 휩싸였다.
3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부모를 돕고 있는 30대 A씨가 이 같은 사연을 제보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1일 오후 3시 42분께 발생했다. 이날 남성 2명과 여성 2명으로 구성된 일행이 방문해 주꾸미 샤부샤부, 간재미 무침, 주류와 음료, 칼국수 사리 등을 주문했고, 총 16만 2000원 상당의 식사를 했다.
이들은 대부분의 음식을 먹은 뒤 육수와 칼국수 사리를 추가로 요청했다. 식사를 마무리하던 중 여성 손님 1명이 "음식을 먹다가 이물질이 나왔다"고 항의했고, 동행한 남성은 "물수건(휴지)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가게 측은 즉시 사과하고 상황을 확인했다. 그러나 주방에는 휴지가 없었고, 테이블에 비치된 휴지가 들어갔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특히 손님들이 식사 중 휴지를 많이 사용한 점을 근거로, 수저 위에 올려둔 휴지가 실수로 들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A씨의 어머니는 최근 악성 리뷰 사례 등을 우려해 손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는 편이었다. 이에 처음에는 전액 환불을 고려했지만, 이미 대부분의 음식을 섭취한 점 등을 감안해 일부 금액만 환불했다.
이에 손님들은 "음식값 다 받는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고, 영수증을 챙긴 뒤 매장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냄비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그로부터 나흘 뒤 발생했다. 점심시간 무렵 식품위생 관련 공무원들이 매장을 방문해 조사에 나섰다. 해당 손님들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한 것이었다.
현장 점검 결과 주방 위생 상태에는 문제가 없고 이물질이 혼입될 경로도 발견되지 않았다. 공무원들은 별다른 문제점이 없다고 판단하고 철수했다.
이후 A씨는 의문을 풀기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고, 문제의 장면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여성 손님이 약 10분 전부터 휴지를 손에 쥔 채 국자를 휘젓고 있었고, 식사가 거의 끝날 즈음 휴지를 냄비에 떨어뜨렸다”며 “이후 그 휴지를 건져 자신의 입에 넣은 뒤 이물질이 나왔다고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손님들은 이후 "칼국수 국물에서 쓰레기 휴지가 나왔다"는 내용의 리뷰까지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가게 측은 현재 허위 주장과 악의적 리뷰로 인한 영업 방해 여부를 두고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영상에서 여성 손님이 휴지를 들고 있다가 떨어뜨리는 장면이 보인다"며 "의도 여부는 단정할 수 없지만, 직후 항의가 이어진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또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음식점의 영업을 방해했다면 고소한다면 범죄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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