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 스미스,~양혜규 등 80점 공개
"놓칠 수 없는 압도적인 라인업” 눈길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 전경. 백남준 작품. 사진 전병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요즘 미술은 어디까지 왔을까. 답은 컬렉션에 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 관장 전승창)은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FIVE – FROM THE APMA COLLECTION’을 4월 1일부터 8월 2일까지 개최한다.
키키 스미스, 로즈 와일리, 캐롤 보브, 갈라 포라스-김, 알바로 베링턴 등 동시대 해외 작가와 백남준, 이불, 양혜규, 이우환 등 국내 작가를 포함해 40여 명, 약 80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는 ‘지금, 무엇을 수집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미술관의 응답에 가깝다. 단순한 소장품 공개를 넘어, 동시대 미술의 감각과 방향을 압축적으로 제시한다.

Rose Wylie, Spindle and Cover Girl, 2022. ⓒ Rose Wylie *재판매 및 DB 금지
로비에 놓인 로버트 인디애나의 기념비적인 조각 'LOVE' 에서 출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동시대 해외 작가와 현대미술의 거장을 소개하는 1, 2, 3전시실로 이어진다.
생명과 죽음, 여성성과 신화를 탐구해 온 키키 스미스, 일상의 이미지로 회화의 언어를 확장하는 로즈 와일리, 산업 재료를 통해 조각의 물질성을 재구성하는 캐롤 보브, 사물과 장소에 축적된 시간의 층위를 추적하는 갈라 포라스-김 등 최근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이 포함됐다. 데이비드 호크니와 도널드 저드 등 현대미술 거장의 작업도 함께 소개된다.
한국 작가 라인업도 밀도 있다. 백남준의 대형 설치 ‘콘-티키(Kon-Tiki)’와 ‘절정의 꽃동산(TV Vertical Flower)’이 공개되며, 양혜규의 신작 ‘겹쳐진 모서리 - 환기하는 주황과 파랑의 사각형’, 이불의 ‘비밀공유자(The Secret Sharer)’ 등 동시대 한국미술의 주요 작업이 함께 전시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 전경. 사진 전병철 *재판매 및 DB 금지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단색화 이후 한국미술의 확장된 흐름과 함께 글로벌 동시대 미술의 변화 양상을 교차적으로 연출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세대와 매체의 병치’가 두드러진다. 전통적 회화에서 개념적 설치, 영상과 오브제까지 이어지는 구성은 동시대 미술이 더 이상 하나의 흐름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APMA는 이번 전시를 통해 컬렉션의 방향성과 함께 미술관의 정체성을 제시한다. 동시대 작가에 대한 지속적 수집과 연구를 기반으로, 미술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동시대 미술의 플랫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With Curator’와 심화 과정 ‘With Curator Professional’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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