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기반 'K9MH'로 시제품 제안서 제출
한화오션 미 해군 이어 미 육군 공략
통합 포병 시스템 제안으로 차별화 전략
앨라배마 생산 거점 구축…현지화 본격화
해군·육군 투트랙 공략…미 방산 진입 확대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기동형 전술포 사업에 제안한 'K9MH' 자주포 모습. (사진=한화디펜스USA 제공) 2026.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02099065_web.jpg?rnd=20260401082901)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기동형 전술포 사업에 제안한 'K9MH' 자주포 모습. (사진=한화디펜스USA 제공) 2026.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를 앞세워 미 육군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현지 생산 거점 구축과 차세대 모델 개발을 병행하며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화 기반 방산 생태계 구축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를 통해 31일(현지시간) 미 육군의 기동형 전술포 사업 시제품 제안 요청(RPP)에 K9 자주포 기반 'K9MH'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단순 장비 공급이 아니라 생산·보급·운용을 아우르는 통합 포병 솔루션 개념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 측은 플랫폼뿐 아니라 포탄, 장약, 사격통제, 지휘통제(C2)까지 결합한 체계 단위 접근을 강조했다.
마이크 스미스 한화디펜스USA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지상체계 부문 사장은 "포병 현대화는 단일 장비가 아니라 시스템 간 통합으로 이뤄진다"며 "검증된 플랫폼과 기술 확장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화는 전시 생산 체제(wartime production ethos)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대량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단기간 내 전력화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군의 요구와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는 특히 미국 앨라배마주를 중심으로 K9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공급망과 인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제조 및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이후 생산능력 확대와 협력사 연계를 통해 완전한 현지 생산 구조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한화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2000문 이상의 자주포 운용 실적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호주, 폴란드, 이집트, 루마니아 등에서 구축한 생산 및 공급망 경험을 미국 시장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약 13억 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미국 아칸소 탄약 공장 투자 계획도 발표하며 현지 방산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의 이번 행보를 단순 입찰 참여가 아닌 미국 방산 시장 내 구조적 진입 시도로 평가한다.
한화는 한화오션 필리조선소를 기반으로 미 해군 함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군과 육군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으로, 기존 유럽 중심 수출에서 벗어나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을 직접 공략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의미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기술력뿐 아니라 산업 기반 기여도를 중시하는 시장"이라며 "한화처럼 현지 생산과 일자리 창출까지 제시하는 전략이 수주 경쟁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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