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너지 수요 관리 중심 대책 발표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 3월 31일(화) 집무실에서 ‘중동상황 관련, 서울시 에너지 위기 극복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3.31.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02098495_web.jpg?rnd=20260331143044)
[서울=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 3월 31일(화) 집무실에서 ‘중동상황 관련, 서울시 에너지 위기 극복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3.31.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수요 관리 에너지 정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31일 오세훈 시장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서울시 에너지 위기 극복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시민 참여 유도 방안을 포함한 공공 부문 에너지 절감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석유 사용 비중이 높은 수송 부문에 대한 에너지 절약을 추진한다. 지난 25일부터 공공 기관 관용 차량과 임직원 차량에 전면 시행하고 있는 차량 5부제를 지속 추진한다.
차량 5부제를 위한 차단 시설 설치, 주차장 안내판, 방송 송출 여부 등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출퇴근 시간대 불시 점검을 추진한다. 시 소속 직원 대상 유연 근무(재택 포함)를 권장한다.
서울시 신청사는 지열로 냉난방의 60%를 충당해 일반적인 사무용 건물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지만 추가 절감 방안을 마련한다.
산하 기관 포함 시 소유 건물 229개소는 4~6월 전년 동기 대비 에너지 사용량 5% 감축을 목표로 에너지 절감에 나선다.
경관 조명, 수경 시설 등은 에너지 수급 위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주의 단계에서 일부 경관 조명의 밝기를 30% 하향 조정(21~23시)하고 상황이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한강 등 37개 경관 조명 시설은 전면 소등한다.
실개천과 폭포 등 상시 가동 수경시설 158개소는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한해 가동한다. 조정 시 하루 24시간 가동 대비 19시간 절감할 수 있다. 바닥 분수 등 회차별 가동 수경 시설의 경우 가동 횟수를 하루 4회로 평시 대비 절반으로 줄인다.
한강 공원 내 조명 시설은 현행 24시간 전면 점등에서 격등 점등으로 조정한다. 공원 등은 야간 조도 확보 등 시민 안전을 위해 조정 대상에서 제외한다.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시 대표 분수인 반포 달빛무지개분수의 경우 현행 5회에서 3회로 줄여 운영한다. 가동 준비 중인 뚝섬 음악분수와 여의도 물빛광장 분수 등은 에너지 수급 상황을 고려해 운영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도로 포장 분야는 원유 의존도가 높은 만큼 수요 관리 차원에서 운영 방식을 조정한다. 포트홀과 긴급 굴착 복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항구 복구 등은 추진하되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포장 정비는 중동 정세를 고려해 착공 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승용차 운행 감축을 위해 '승용차 에코마일리지 녹색실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평균 주행 거리 대비 감축률에 따라 최대 1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대상은 서울시 등록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휘발유·경유·LPG·하이브리드 등)이다.
아파트 단지 대상 '건물 에코마일리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전년 동기 대비 에너지 절감률 순으로 30개 단지에 50만~최대 50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대중교통 이용 촉진을 위해 4월 한 달간 기후동행카드 신규 가입자 대상 10% 페이백을 제공한다.
시-에너지공단-민간 건물 협업으로 에너지다소비건물 관리를 강화한다. 취약 건물에는 건물에너지효율화 지원, 공단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지원, 건물 컨설팅 등을 제공해 절감을 유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에너지 절약으로 인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참여할수록 이익이 되고 함께할수록 성과가 체감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며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동시에 취약 계층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촘촘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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