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E 반투명 돔·오라클파크·스피어 모델까지
![[부산=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구갑) 국회의원이 공약한 '푸른바다 옆 아름다운 돔 야구장'. (사진=전재수 국회의원 SNS) 2026.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30/NISI20260330_0002097113_web.jpg?rnd=20260330111215)
[부산=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구갑) 국회의원이 공약한 '푸른바다 옆 아름다운 돔 야구장'. (사진=전재수 국회의원 SNS) 2026.03.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에 나서는 후보들이 '북항 야구장·돔구장' 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며 구상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사직야구장 재건축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사업 방식과 입지 등을 둘러싼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가장 먼저 '북항 야구장'을 제시한 것은 이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다. 그는 2024년 시당위원장 취임 당시부터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시장 출마 이후에도 이를 이어가고 있다.
논의에 불을 지핀 것은 전재수(부산 북구갑) 국회의원이다. 전 의원은 지난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푸른 바다 옆 돔구장' 건립 구상을 밝혔다. 그는 "비와 바람, 미세먼지 걱정 없이 시즌에는 야구를, 비시즌에는 전시·공연·쇼핑·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이 제시한 돔구장은 최근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투명 지붕 형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초경량 플라스틱 필름인 ETFE(Ethylene Tetrafluoroethylene)를 활용한 지붕이 확산되고 있다. ETFE는 햇빛 투과율이 90% 이상으로 채광이 우수하고, 외부 경관을 내부에서 볼 수 있어 개방형 구장과 유사한 느낌을 구현할 수 있다.
또 유리보다 가벼워 구조 하중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설계와 유지관리 비용이 높아 전체 사업비가 반드시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구장인 소파이 스타디움, US 뱅크 스타디움, 알리전트 스타디움 등이 반투명 지붕을 적용한 대표 사례다.
이 같은 구조를 적용할 경우 북항 바다 조망과 채광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본식 돔구장처럼 완전 밀폐형으로 건설하는 방안도 있다. 일본 5대 돔구장(도쿄돔, 후쿠오카돔, 교세라돔, 나고야돔, 삿포로돔) 가운데 후쿠오카돔을 제외한 나머지 구장은 지붕이 열리지 않는 고정형 구조다.
특히 도쿄돔은 공기압으로 지붕을 유지하는 '에어돔' 구조이며, 나머지 돔구장은 철골 구조로 지붕을 지탱한다. 또한 교세라돔은 지붕 높이를 조절해 야구 경기와 공연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다만 고정형 돔의 경우 바다 인접 입지라는 상징성 외에 조망 확보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가장 먼저 '북항 야구장'을 제시한 것은 이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다. 그는 2024년 시당위원장 취임 당시부터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시장 출마 이후에도 이를 이어가고 있다.
논의에 불을 지핀 것은 전재수(부산 북구갑) 국회의원이다. 전 의원은 지난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푸른 바다 옆 돔구장' 건립 구상을 밝혔다. 그는 "비와 바람, 미세먼지 걱정 없이 시즌에는 야구를, 비시즌에는 전시·공연·쇼핑·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푸른 바다 옆 돔구장…반투명·고정형 구조
미국에서는 초경량 플라스틱 필름인 ETFE(Ethylene Tetrafluoroethylene)를 활용한 지붕이 확산되고 있다. ETFE는 햇빛 투과율이 90% 이상으로 채광이 우수하고, 외부 경관을 내부에서 볼 수 있어 개방형 구장과 유사한 느낌을 구현할 수 있다.
또 유리보다 가벼워 구조 하중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설계와 유지관리 비용이 높아 전체 사업비가 반드시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구장인 소파이 스타디움, US 뱅크 스타디움, 알리전트 스타디움 등이 반투명 지붕을 적용한 대표 사례다.
이 같은 구조를 적용할 경우 북항 바다 조망과 채광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본식 돔구장처럼 완전 밀폐형으로 건설하는 방안도 있다. 일본 5대 돔구장(도쿄돔, 후쿠오카돔, 교세라돔, 나고야돔, 삿포로돔) 가운데 후쿠오카돔을 제외한 나머지 구장은 지붕이 열리지 않는 고정형 구조다.
특히 도쿄돔은 공기압으로 지붕을 유지하는 '에어돔' 구조이며, 나머지 돔구장은 철골 구조로 지붕을 지탱한다. 또한 교세라돔은 지붕 높이를 조절해 야구 경기와 공연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다만 고정형 돔의 경우 바다 인접 입지라는 상징성 외에 조망 확보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북항 야구장에 대한 생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렸다. (사진=이재성 후보자 SNS) 2026.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02098503_web.jpg?rnd=20260331143431)
[부산=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북항 야구장에 대한 생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렸다. (사진=이재성 후보자 SNS) 2026.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개방형 구상
오라클 파크는 우측 외야 뒤편이 곧바로 바다와 맞닿아 있어 '스플래시 히트'라는 독특한 장면이 연출된다. 타구가 관중석을 넘어 맥코비만(McCovey Cove)에 떨어지면 이를 잡기 위해 보트들이 대기하는 모습이 관광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일본에서는 절충형 사례도 있다.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벨루나 돔이다.
벨루나 돔은 개방형 구장에 지붕을 덧씌운 구조로, 외벽이 완전히 막혀 있지 않아 사실상 반개방형 형태를 띤다. 다만 비바람 유입과 냉난방 한계가 단점으로 꼽힌다.
개폐형 아레나…야구 아닌 공연 특화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장 '스피어(Sphere)'처럼 외관에 미디어파사드를 적용해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해당 시설은 프로야구 경기보다는 공연 중심 복합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개폐형 돔구장은 일본에도 있다. 미즈호 페이페이 돔 후쿠오카은 일본 최초의 개폐식 돔으로 약 4만석 규모를 갖추고 있다.
![[부산=뉴시스] 국민의힘 주진우(부산 해운대구갑) 국회의원이 공약한 최첨단 개폐형 아레나 '부산 오션 돔(Busan Ocean Dome, BOM)'. (사진=주진우 부산시장 후보 캠프 제공) 2026.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30/NISI20260330_0002097111_web.jpg?rnd=20260330111110)
[부산=뉴시스] 국민의힘 주진우(부산 해운대구갑) 국회의원이 공약한 최첨단 개폐형 아레나 '부산 오션 돔(Busan Ocean Dome, BOM)'. (사진=주진우 부산시장 후보 캠프 제공) 2026.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개폐 구조 특성상 건설비가 높다는 점이 부담이다. 1993년 건설 당시 약 760억엔(한화 약 7300억원)이 투입됐으며, 현재 기준으로는 이보다 훨씬 큰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직야구장은 2028년 재건축에 들어가 2031년 개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북항 야구장 신설 여부와 병행 추진 여부를 두고 후보 간 입장이 갈리고 있다.
주 의원은 사직을 '야구·스포츠 메카'로 육성하고, 북항은 '공연·e스포츠 중심지'로 특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북항 부지 한계도 변수다. 돔구장은 용도상 여러 구역에 배치가 가능하지만, 대규모 부지와 상업시설 결합이 필요해 사실상 랜드마크급 부지에 한정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정도 문제다. 개방형인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사업비 2924억원이다. 이중 299억원을 국비 지원을 받으며 이중 롯데가 817억원 가량을 납부한다.
반면 폐쇄형 돔구장은 최소 5000억원 이상, 1조원대까지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정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투명 지붕으로 덮은 돔구장은 알리전트 스타디움은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5000억원), US 뱅크 스타디움은 약 11억 달러(약 1조4000억원) 등 최소 1조5000억원 이상, 쇼핑몰 등 복합개발시 2~3조원 가량 들 것으로 예상된다.
윤태환 동의대 호텔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돔 아레나 하나만으로는 수익성이 나는 건 불가능하다"며 "복합 상업시설을 만들어 관광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사직 재건축 vs 북항…입지·재정 변수
주 의원은 사직을 '야구·스포츠 메카'로 육성하고, 북항은 '공연·e스포츠 중심지'로 특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북항 부지 한계도 변수다. 돔구장은 용도상 여러 구역에 배치가 가능하지만, 대규모 부지와 상업시설 결합이 필요해 사실상 랜드마크급 부지에 한정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정도 문제다. 개방형인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사업비 2924억원이다. 이중 299억원을 국비 지원을 받으며 이중 롯데가 817억원 가량을 납부한다.
반면 폐쇄형 돔구장은 최소 5000억원 이상, 1조원대까지 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정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투명 지붕으로 덮은 돔구장은 알리전트 스타디움은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5000억원), US 뱅크 스타디움은 약 11억 달러(약 1조4000억원) 등 최소 1조5000억원 이상, 쇼핑몰 등 복합개발시 2~3조원 가량 들 것으로 예상된다.
윤태환 동의대 호텔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돔 아레나 하나만으로는 수익성이 나는 건 불가능하다"며 "복합 상업시설을 만들어 관광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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