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 산업생산 2.5% 증가 '5년8개월 만'…소비 보합
설비투자, 전월比 13.5% 증가해 두 달 연속 상승
전기차 설비투자 대폭 증가…향후에도 증가세 전망
건설기성, 19.5%↑…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증가
본격 중동 여파는 4월부터…재경부 "파급 최소화에 만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3.01.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1/NISI20260301_0021191185_web.jpg?rnd=20260301152511)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3.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박광온 기자 =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2.5% 증가하며 5년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전기자동차 관련 투자가 급등하면서 13.5% 증가했다. 다만 소비는 전월 대비 보합했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산업생산 증감률은 6월 1.8%, 7월 -0.3%, 8월 -0.1%, 9월 1.2%, 10월 -2.2%, 11월 0.7%, 12월 1.2%로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 1월(-0.9%) 들어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지난달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편 중동 전쟁이 지난달 28일 첫 발발한 만큼 2월 산업활동동향 지표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다음달 발표되는 3월 산업활동동향부터 일부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5.4% 증가했는데, 특히 반도체(28.2%)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큰 폭으로 늘어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증가폭은 1988년 1월(36.8%) 이후 38년1개월 만에 최대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2월 산업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6.03.31.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21228303_web.jpg?rnd=20260331091403)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2월 산업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6.03.31. [email protected]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는 지난해에도 3·6·9·12월 분기 말에 크게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지난 1월에 감소했다가 2월에 다시 증가했다. 반도체는 업황이 좋아서 일부 공장에서 생산능력의 피크를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공업은 1월 한파로 감소했던 레미콘·아스콘 생산이 재개된 기저효과로 비금속광물이 15.3% 증가한 영향도 반영됐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와 전기장비를 중심으로 늘면서 전월 대비 3.9%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98.6%로 전월 대비 0.5%p(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도소매(2.7%)와 연구개발비가 늘어난 전문·과학·기술(3.3%)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의복 등 준내구재(-5.4%)와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5%)에서 판매가 줄었는데,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6%)에서 늘었다.
의복은 전월 판매가 늘었던 기저효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설 명절용 식자재 수요가 늘면서 플러스를 나타냈다.
![[서울=뉴시스]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산업생산이 반등했다. 다만 소비는 정체됐다. 31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5% 증가해 5년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생산이 28.2%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설비투자는 13.5% 증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02097846_web.jpg?rnd=20260331101214)
[서울=뉴시스]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산업생산이 반등했다. 다만 소비는 정체됐다. 31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5% 증가해 5년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생산이 28.2%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설비투자는 13.5% 증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업태별로 보면 승용차·연료소매점(-0.8%), 면세점(-6.4%) 등에서 줄고, 전문소매점(5.2%), 슈퍼마켓 및 잡화점(14.4%)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3.5% 증가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2014년 11월(14.1%) 이후 11년3개월 만에 최대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40.4%)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3.8%)에서 투자가 모두 늘었다.
특히 자동차가 전월보다 65.4% 증가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기 승용차 보조금 영향으로 전기 승용차 수요가 늘면서 관련 설비투자가 급증했다.
이두원 심의관은 "향후에도 일부 업체에서 전기 자동차 관련 렌트카 사업 확장 등이 예상되고 있어 특히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건설기성의 증가율은 1997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7.1%)과 토목(25.7%)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 대비 19.5% 증가했다. 건축의 경우, 반도체 공장과 아파트, 주거용 건축 등에서 늘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시내 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3.04.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21195098_web.jpg?rnd=20260304133337)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시내 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3.04. [email protected]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건축(24.2%)을 중심으로 늘어 6.7% 증가했다.
동행지표와 선행지표는 모두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p 상승했는데, 이는 15년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건설기성액,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늘어난 영향인데, 데이터처는 일시적 상승인지, 흐름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6p 증가했다. 선행지수는 코스피와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편 2월 산업활동동향에는 중동 전쟁 여파가 반영되지 않았다. 다음달 발표되는 3월 산업활동동향부터 그 영향이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처는 본격적인 중동 사태의 반영은 4월 이후부터로 관측했다.
이 심의관은 "(중동 사태에 따른 영향은) 업종별 가동률과 재고 수준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며 "석유화학제품에 직접적 영향뿐 아니라, 플라스틱 등은 다른 업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월에도 (영향이) 일부 나타날 수 있지만 본격적인 영향은 4월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재정경제부는 "3월에도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소비·기업 심리 둔화 등으로 경기 하방위험 증대가 우려된다"며 "중동전쟁의 파급 영향 최소화를 위해 재정·세제·금융·규제 등을 총동원해 비상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과세수를 활용한 전쟁추경을 최대한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추가 대책도 선제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중 재경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동 사태의 영향에 대해 "3월 수출이나 카드 데이터 속보치를 보면 명확히 꺾인다는 느낌은 없다. 전쟁의 장기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3월 실물경제에 갑자기 크게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며 "2월 지표는 중동 상황 전의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향후 상황 전개를 보면서 그에 따라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재정경제부. 2026.01.06.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21117576_web.jpg?rnd=20260106152624)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재정경제부. 2026.01.06.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