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비용 상승전환 평균 2139만원…비용 부담에 소비 패턴 변화
셀프 웨딩촬영 거래액 229%…미니드레스·웨딩잡화 등 수요 급등
![[서울=뉴시스] 지난해 9월 오목공원에서 열린 야외결혼식 전경. 2026.03.22. (사진=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2/NISI20260322_0002090055_web.jpg?rnd=20260322100346)
[서울=뉴시스] 지난해 9월 오목공원에서 열린 야외결혼식 전경. 2026.03.22. (사진=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고물가와 혼인 증가세로 결혼 비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른바 '웨딩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예비부부들이 늘면서 셀프웨딩과 관련 패션 상품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결혼서비스 전체 비용은 전국 평균 2139만원으로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이처럼 결혼 비용 부담이 커지자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스튜디오 촬영 대신 셀프 촬영을 선택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웨딩 의류와 잡화를 찾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가 최근 2주(3월11일~24일) 거래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웨딩(36%), 웨딩드레스(32%) 등 관련 키워드 상품 거래액이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셀프 촬영 수요가 두드러졌다. 웨딩촬영 거래액은 229%, 웨딩스냅은 50% 늘었으며, 웨딩촬영 블랙드레스는 19배 이상(1824%) 폭증했다. 미니웨딩드레스 역시 187% 증가했다.
잡화류 성장세도 가파르다. 웨딩 귀걸이 거래액은 약 19배(1886%), 웨딩 구두는 489% 증가하는 등 관련 상품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이 본격적이 봄 웨딩 시즌을 맞아 내달 12일까지 2주간 '세레모니웨어'를 모은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흐름은 다른 패션 플랫폼에서도 나타난다.
W컨셉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세레모니웨어, 셀프웨딩, 하객룩 등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W컨셉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하객룩, 2부 드레스, 브라이덜 샤워룩 관련 의류부터 액세서리, 가방, 신발까지 카테고리별 상품을 모아 선보인다. 최대 12% 할인 쿠폰과 함께 주문 후 1~2일 내 수령 가능한 ‘빠른 발송’ 코너를 운영해 쇼핑 편의를 높인다.
W컨셉 관계자는 "일회성 예복보다는 격식 있는 자리에서도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의류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세레모니웨어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29CM에서도 세레모니 룩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하객룩과 웨딩 검색량은 각각 113%, 46% 증가했으며 블라우스와 원피스 거래액도 각각 170%, 87% 뛰었다.
특히 올해는 목선을 강조한 넥 포인트 디자인이 핵심 트렌드로 떠올랐다. 타이 블라우스 거래액은 323%, 스카프 블라우스는 305%, 프릴 블라우스는 300%, 스카프 원피스는 680% 증가했다.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하면서 셀프 웨딩 촬영에서도 소화할 수 있는 실용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웨딩플레이션 심화로 합리적인 결혼 준비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셀프웨딩과 세레모니웨어 수요가 함께 확대되고 있다"면서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콘셉트 룩을 연출하려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29CM 세레모니 기획전 포스터. (사진=무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7/NISI20260327_0002095092_web.jpg?rnd=20260327082155)
[서울=뉴시스] 29CM 세레모니 기획전 포스터. (사진=무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