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대응 총력…금융당국, 車보험료·주유카드 할인 추진

기사등록 2026/03/30 09:49:38

최종수정 2026/03/30 10:42:25

손보사·카드사 등에 지원 요청

업계 "수익 악화에 여력 없어" 난색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지 사흘째인 29일 서울의 기름값이 1900원을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911.3원이다. 전날보다 14.7원 오르며 1900원 대에 진입했다. 경유 가격 또한 전날보다 12.3원 상승한 리터당 1889.5원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주유소에 적힌 유가정보 모습. 2026.03.2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지 사흘째인 29일 서울의 기름값이 1900원을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911.3원이다. 전날보다 14.7원 오르며 1900원 대에 진입했다. 경유 가격 또한 전날보다 12.3원 상승한 리터당 1889.5원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주유소에 적힌 유가정보 모습. 2026.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정부가 고유가 대응 차원에서 자동차 보험료 할인과 주유 할인 연계 카드 확대 등을 추진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26일과 27일 여신업계와 손해보험협회 등을 통해 고유가에 대응한 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손보사들과의 만남에서는 차량 5부제 시행과 관련해 자동차보험료 할인·환급 방안 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5부제로 차량 운행량이 감소하면 사고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보험료를 내리거나 일부 환급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요청이다.

카드사들에는 주유비를 할인해주거나 주유와 연계한 캐시백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요청했다.

현재 카드사들은 주유 할인 카드를 통해 리터당 40~150원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당국에서는 할인 폭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금융당국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미 보험·카드 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기 떄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들의 자동차부문 보험 손익은 708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손실 규모가 6983억원 증가했다.

카드업계도 사정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3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08억원(8.9%) 줄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누적된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적자가 크게 확대돼 더 이상 인하할 여력이 없다"며 "공임비 상승에 경상환자 치료 등으로 올해도 손해율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10년간의 가맹점 수수료 하락으로 일괄적인 주유 할인이나 캐시백 확대 등은 어려울 수 있다"며 "개별사 사정에 맞게 자율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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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대응 총력…금융당국, 車보험료·주유카드 할인 추진

기사등록 2026/03/30 09:49:38 최초수정 2026/03/30 10: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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