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노사 휴전' 직접 당부…"불필요한 갈등 줄여달라"

기사등록 2026/03/30 14:00:00

최종수정 2026/03/30 15:28:24

산업부 장관-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만남…20여년만

"노사간 불필요한 갈등 줄여달라…M.AX 추진 협조부탁"

"노동 유연성·안정성 확대…건설적 대화로 일자리 창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중동상황대응본부 회의 겸 석유시장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0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중동상황대응본부 회의 겸 석유시장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0일 "노사현장의 불필요한 갈등이 촉발되지 않고 위기 극복에 노사의 역량이 집중될 수 있도록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차원에서도 역할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전시에 준하는 비상한 시기를 이겨내려면 우리 내부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향후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노사간 소통과 협력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중동전쟁이 3주 넘게 장기화되면서 에너지 수급 차질, 공급망 불안, 물류비 및 생산비 상승 등 국민경제와 산업생산에 거대한 위기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원유·석유 대체 수입선 확보, 공급망 지원센터 가동 등을 통해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수급상황이 엄중하다"며 "노동계도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인공지능(AI) 전환 등 산업전환을 위한 협력에 대해서도 노동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AI로의 산업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산업부는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그 과실이 노동자에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기업을 지키는 것이 곧 노동자들의 일터를 지키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AI전환에 기민하게 대응해 일터가 생존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철강 등 일부 산업의 어려움을 알고 계실 것이고, 개별 기업 단위의 사업재편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산업부는 사업재편과정에서 고용안정 조치 등 완충장치 마련을 위해 노동계와 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지역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대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최근 제조업 고용이 감소하고, 대미투자 등 해외투자 수요가 늘어나 국내 일자리 사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기업 성장의 근본적 해법은 기업의 지역 투자 확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지역 중심의 획기적인 투자 인센티브안을 마련해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에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노사 신뢰와 협력 속에 노동유연성과 안정성 확대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진다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계를 대변하는 산업부 장관이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는 것은 2006년 이후 20여년 만으로, 김 장관은 모두발언에 앞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산업부 장관이 한노총 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노사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동전쟁 관련 경제단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부 제공) 2026.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동전쟁 관련 경제단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부 제공) 2026.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산업장관, '노사 휴전' 직접 당부…"불필요한 갈등 줄여달라"

기사등록 2026/03/30 14:00:00 최초수정 2026/03/30 15:28: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