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현희 "저는 '강남3구'에도 소구력 있어…李 대통령과 국정철학 통하는 '이심전심' 후보"

기사등록 2026/03/30 05:00:00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뉴시스 인터뷰

"메트로도시 서울, 검증된 국정경험 필요…돛단배 운전 실력으로 안돼"

"3선 의원·장관급 국정 경험 있는 내가 필승카드…강남 의원 당선 경험도"

"정원오 성공버스, 이중 혈세낭비…오세훈 시장 한강버스와 다를 게 뭔가"

"특정 후보가 '네거티브' 프레임 씌워 '입틀막'…치열하게 도덕성 검증해야"

"오세훈 시정, 전시행정·겉멋정치…DDP 해체하고 K-Pop 문화 산업 활성화"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3.3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권신혁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서울에서 승리하려면 강남 3구에도 소구력이 있어야 하는게 중요하다"며 "(다른 당내 후보) 두 분은 모두 강북 기반이지만 저는 강남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구정은 돛단배에, 서울시정은 거대한 함정에 비유할 수 있다. 3선 의원과 장관급 직책으로 '국정 경험'이 있는 저야말로 '구정 경험'과 달리 서울이 위기에 빠졌을 때 구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당내 후보 중 선두로 평가되는 정원오 후보를 겨냥하면서 자신이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전 후보는 또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저를 당 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자신을 지킬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지명했다"며 "'원조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은 전현희"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서울시장 후보는 본인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이 하는 수많은 칭찬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이 '명픽'이라고 하는 것은 과장 홍보"라며 정원오 후보를 겨냥했다.

전 후보는 당 선관위가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자제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경선이 오히려) 너무 밋밋하다"며 "특정 후보가 자신의 정책이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하면 '네거티브', '비열하다'는 프레임을 씌워 후보들을 '입틀막(입을 틀어막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의 시정에 대해 "한마디로 전시 행정, 겉멋 정치"라며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시장이라기보다 자신만의 겉멋에 취한 전시 행정에 치중해 왔다"고 비판했다.

전 후보는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으로 당선돼 여성에게 마지막 남은 유리천장을 깨고 싶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예비경선을 통과한 3인에 들었다. 본경선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서울시장 선거에 나온 것은 이기기 위함이다. 단지 저 개인을 위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제가 가진 경험과 능력이 서울시민을 위해 꼭 필요하고, (내가) 서울시민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후보라는 자신감이 있다. 지금 모 후보가 본인이 단 하나의 필승 카드, 유일한 필승 카드라고 주장하는데 단 하나의 '검증된' 필승 카드는 바로 전현희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본인이 서울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는.

"서울이라는 도시는 작은 행정단위가 아니라 하나의 국가와 비슷한 정도의 규모와 스케일을 가진 메트로 도시다. 이런 거대한 도시를 경영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국정 경험이 꼭 필요하다. 저는 장관급 기관장으로서의 국정 경험과 3선 국회의원으로서의 정치력을 가졌고, 무엇보다 윤석열 정권과 끝까지 싸우고 승리한 뚝심과 추진력이 있다. 서울시가 당면한 여러 과제를 가장 잘 풀어낼 수 있는 후보다."

-이른바 '명픽'으로 불리는 후보도 있는데.

"원조 명픽은 전현희라고 생각한다. 실제 이 대통령과 오랫동안 호흡을 같이 했고, 서로의 공감대나 국정 철학에 많은 공통점이 있다. 이 대통령이 저를 당 테러대책위원회(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자신을 지킬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대표 시절 지명했다. 이 대통령이 현재 정부에서 하는 수많은 정책 중 저와 논의했거나 공감대를 가진 사안이 매우 많다. 대통령이 하는 수많은 칭찬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이 '명픽'이라고 하는 것은 과장 홍보라고 생각한다."

-경선 과정에서 '압도적인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는데.

"지금 서울은 굉장히 보수화돼 있다. 지난 대선에서도 보수·진보 1대1 구도에서는 서울에서 패배했다. 서울에서 승리하려면 강남 3구에 소구력이 있어야 한다. 매우 중요하다. (다른 당내 후보) 두 분은 모두 강북 기반으로 정치를 했다. 저는 강남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경험이 있다. 강남 주민의 선택을 받았고, 그런 지지도나 인기는 지금도 여전하다."

-중도 확장도 중요하지만 '민주당다운 후보'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어젠다는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 두 가지다. 저는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윤석열 정권과 맞짱 떠서 싸워 이겼고,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이재명 (당시) 대표와 함께 내란을 종식하고 청산하는 과정에서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에 앞장서서 싸운 가장 민주당다운 정체성을 가진 후보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이를 서울에서 실현해 정부 성공을 이끌 수 있는, '이재명·전현희의 마음이 서로 통한다'는 '이심전심' 후보다."

-합동연설에서 '돛단배 운전 실력으로 거대한 함정 지휘를 맡을 수는 없다'고 했는데.

"구정은 돛단배에, 서울은 거대한 함정에 비유할 수 있다. 돛단배 운전 실력으로는 파고나 태풍이 몰아칠 때 승객이 안전하도록 운전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국정 경험'이 있는 저야말로 '구정 경험'과 달리 서울이 위기에 빠졌을 때 구하고 서울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3.3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3.30. [email protected]


-서울이 직면한 대표적인 위기는 무엇이라고 보나.

"주택, 교통 문제다. 서울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데 주택 공급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이 신통기획 등으로 주택 공급을 앞당기겠다고 했지만 실제 신통기획을 통해 공급이 된 것은 거의 없다. 지하철 문제도 마찬가지다. 서울시 지하철 건설이 대부분 멈춰 있다. 서울의 지하철이 왜 멈춰 있는지를 근본적으로 진단하고 그것을 풀어가는 능력이 필요하다. 국토부나 청와대와 협조해야 하고, 정부 예산을 받아올 수 있는 복합적 능력이 필요하다. 이런 것을 하기에 돛단배 운전 실력으로는 쉽지 않다."

-정원오 후보의 구청장 시절 '성공버스(성동형 공공버스)'에 문제를 제기했는데.

"장애인과 교통약자를 위한 제도로 시행한다기에 당연히 좋은 정책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그런데 실제 운영을 보니 장애인은 아예 탈 수 없는 버스고, 오히려 출퇴근 비장애인용 공짜 버스로 사용됐다. 공짜가 어디 있나. 시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것이다. 중복 노선이기에 일반버스와 마을버스가 승객을 빼앗겨 손해가 발생한다. 손해가 발생한 부분을 시민의 예산으로 보전한다. 이중 혈세 낭비다. 더 문제는 이를 서울시 전역에 확대하겠다는 거다. 서울에 이런 정책을 써서는 안 된다. 이런 선심성 행정을 하는 것은 오세훈의 한강버스와 다를 게 무엇인가."

-당 선관위가 당내 경선 과열을 우려했는데.

"(오히려) 너무 밋밋하다고, 서울시장 선거가 있는 것이냐고 묻는 분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특정 후보가 자신의 정책이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하면 '네거티브', '비열하다'는 프레임을 씌워 후보들을 '입틀막(입을 틀어막다)'하고 있는 것이다. 치열하게 후보들의 정책, 비전, 도덕성을 검증해야 한다. 그래서 가장 하자가 없고 실력 있는 후보가 본선에 올라가야 오 시장이나 국민의힘 후보와 싸워 승리할 수 있다."

-서울시 집값을 잡기 위한 복안이 있다면.

"'반의반값 아파트, 100년 명품공공주택 10만호 공급' 공약으로 집값을 잡겠다. 집값이 턱없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건물보다 땅값에 있다. 토지는 서울시와 SH 등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이다. 집값 급등의 핵심인 토지비를 공공이 관리해 시장 안정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반의반값 아파트는 거주의무 5년, 전매제한 10년 이후 자유거래로 개인의 재산권도 보장된다. 과거 강남·서초·마곡·고덕에서 25평대 규모 아파트를 2억~3억원대에 분양시킨 성공사례도 있다."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정을 평가한다면.

"한마디로 전시 행정, 겉멋 정치다. 실제로 시민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시장이라기보다 자신만의 겉멋에 취한 전시행정에 그간 치중해 왔다. 서울시민을 행복하게 만들 능력과 자질, 그럴 의지조차 없는 시장이다."

-시장이 된다면 '오세훈 시정' 중 고치고 싶은 정책이 있나.

"오 시장이 가장 못한 것은 주택 공급과 부동산 정책, 교통 정책이다. 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려 서울시민의 주거 불만 등 어려움을 빨리 해소하고 싶고, 특히 청년을 위한 주거 대책을 빠르고 신속하게, 효과적으로 고치고 싶다. 그리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해체하고 가장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케이팝(K-Pop) 문화 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

-지방자치 30년동안 여성 광역단체장이 한명도 없었는데.

"다른 영역은 많은 여성이 사회에 진출했고 상당히 성평등적인 사회가 점진적으로 이뤄졌다. 가장 보수적이고 성평등이 지체되는 곳이 정치 분야다. 유일하게 남은 여성의 성역이고 유리천장이 존재하는 곳이 서울시장이다.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으로 당선돼 여성에게 마지막 남은 유리천장을 깨고 싶다. 다만 여성으로서 시장이 된다는 의미라기보다 여성 남성을 떠나 실력과 능력, 비전으로 승리하고 검증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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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현희 "저는 '강남3구'에도 소구력 있어…李 대통령과 국정철학 통하는 '이심전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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