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완장과 책가방…이란 축구대표팀, 공습 피해 초등학생들 추모

기사등록 2026/03/28 15:18:55

[안탈리아=AP/뉴시스] 이란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미군의 공습으로 숨진 어린이들을 상징하는 가방들과 함께 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군이 이란 남부 미나브의 한 초등학교를 공습해 학생, 교직원 등 168명이 사망한 바 있다. 2026.03.28.
[안탈리아=AP/뉴시스] 이란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미군의 공습으로 숨진 어린이들을 상징하는 가방들과 함께 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군이 이란 남부 미나브의 한 초등학교를 공습해 학생, 교직원 등 168명이 사망한 바 있다. 2026.03.28.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이란 축구대표팀이 미국의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초등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해 무언의 시위를 벌였다.

검은 완장을 착용한 이란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벨렉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국가 연주 중 보라색 책가방을 든 채 그라운드에 줄을 섰다.

지난달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 남부의 한 여자 초등학교에서 최소 168명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약 110명이 어린이로 전해졌다.

선수단 차원에서 초등학교 공습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후 올해 6월 2026 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보이콧 가능성을 언급했다.

공교롭게 이란은 미국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다. 이후 경기 장소 변경을 요청하는 등 FIFA와 협상에 나섰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안탈리아=AP/뉴시스] 이란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미군의 공습으로 숨진 어린이들을 상징하는 가방을 들고 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군이 이란 남부 미나브의 한 초등학교를 공습해 학생, 교직원 등 168명이 사망한 바 있다. 2026.03.28.
[안탈리아=AP/뉴시스] 이란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미군의 공습으로 숨진 어린이들을 상징하는 가방을 들고 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군이 이란 남부 미나브의 한 초등학교를 공습해 학생, 교직원 등 168명이 사망한 바 있다. 2026.03.28.
FIFA는 장소 변경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이란의 미국 입국은 환영한다면서도 선수들의 생명, 안전을 고려하면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묘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이란은 나이지리아에 1-2로 패했다. 31일 코스타리카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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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완장과 책가방…이란 축구대표팀, 공습 피해 초등학생들 추모

기사등록 2026/03/28 15:18: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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