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박왕열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종합)

기사등록 2026/03/27 17:44:21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국내로 송환된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48)이 27일 오전 10시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의정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2026.03.27 kdh@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국내로 송환된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48)이 27일 오전 10시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의정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2026.03.27 [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국내로 송환된 이른바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48)이 구속됐다.

의정부지법은 27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의정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박 씨는 지난 25일 송환 당시 착용했던 흰색 상·하의와 회식 겉옷 등 같은 옷을 입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필리폰 양성 반응 나왔는데 필리핀 현지에서 교도소에서 투약한 거냐", "마약 공급 어디서 받았냐", "필리핀으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하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박 씨는 지난 2024년 6월께 공범에게 지시해 필리핀에서 필로폰 1.5㎏을 커피봉투에 은닉,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반입하는 방식으로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4년 7월께도 불상의 외국인을 통해 남아공에서 필로폰 3.1㎏이 담긴 캐리어를 공범에게 전달, 항공편을 통해 김해공항으로 반입하는 방식으로 밀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도 경찰은 2019년 11월부터 2020년까지 국내 공범에게 지시해 서울·부산·대구 일대 소화전·우편함에 마약류를 은닉해 판매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통해 경찰이 확인한 박 씨의 국내 밀수·유통 마약류는 필로폰 약 4.9㎏, 엑스터시 4500여정, 케타민 약 2㎏, 대마 3.99g으로 시가 30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의 추가 수사에 따라 마약 유통 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박씨의 마약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간이검사 결과 필로폰 투약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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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박왕열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종합)

기사등록 2026/03/27 17:44: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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