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연구진 "AI '학습 파트너' 활용…학습효과 극대화"

기사등록 2026/03/27 14:54:08

최원영 교수, AI를 '상호작용적 파트너'로 정의

생성형 AI 환경서 성찰 및 협력 학습의 교육적 효과 실증

[서울=뉴시스] 최원영 한양대 산업융합학부 교수. (사진=한양대 제공) 2026.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원영 한양대 산업융합학부 교수. (사진=한양대 제공) 2026.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이 문제를 대신 해결해 줌으로써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학습자의 성찰을 유도하는 파트너로 기능할 때 교육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양대는 기술혁신대학 산업융합학부 최원영 교수가 생성형 AI 사용이 허용된 대학 수학교육 환경에서 학습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최 교수는 한양YK인터칼리지의 수학 교과목을 대상으로 AI 활용을 허용한 상태에서, 학습 과정에 대한 성찰을 기록하는 '반성적 학습 저널(RLJ)'과 협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협력 학습 활동(CLA)'을 결합한 수업 모델을 적용했다.

분석 결과, 생성형 AI의 문제 해결 능력 자체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에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생이 AI의 답안을 스스로 검증하고 동료와 논의하는 '성찰적 과정'은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울=뉴시스] 반성적 학습 저널(RLJ) 참여 수준에 따른 학업 성취도 변화 그래프. (사진=한양대 제공) 2026.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반성적 학습 저널(RLJ) 참여 수준에 따른 학업 성취도 변화 그래프. (사진=한양대 제공) 2026.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반성적 학습 저널' 점수가 1점 증가할 때마다 성취도는 약 6.68점 상승했다. 참여 수준에 따른 집단 간 성취도 격차는 최대 약 47점에 달하며, '반성적 학습 저널'의 참여도가 높을수록 학업 성취도가 뚜렷하게 높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아울러 '협력 학습 활동'을 적용한 문제의 경우, 일반 문제에 비해 우수한 시험 성적을 기록하며 AI 환경에서도 인간 간 상호작용이 학습 효과를 높이는 요인임이 증명됐다.

최원영 교수는 "AI는 학습을 돕는 도구일 뿐, 학습자의 사고를 유도하는 설계가 없다면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미래 교육은 기술 중심이 아니라 학습 설계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교육과 정보기술(Education and Information Technologies)'에 이달 게재됐으며, 최원영 교수가 단독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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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연구진 "AI '학습 파트너' 활용…학습효과 극대화"

기사등록 2026/03/27 14:54: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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