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점령' 레바논 남부 병력증파
네타냐후, '완충지대' 작전확대 시사
IDF "작전 부담 증가·병력부족 심각"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이 '완충지대화'를 선언하고 사실상 장기 점령에 들어간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 병력을 추가 투입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전선 확장 부담이 과도하다며 추가 징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사진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6.03.27.](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01117121_web.jpg?rnd=20260320084532)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이 '완충지대화'를 선언하고 사실상 장기 점령에 들어간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 병력을 추가 투입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전선 확장 부담이 과도하다며 추가 징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사진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6.03.27.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스라엘이 '완충지대화'를 선언하고 사실상 장기 점령에 들어간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 병력을 추가 투입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전선 확장 부담이 과도하다며 추가 징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26일(현지 시간) 알자지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제162사단은 수일 전 레바논 남서부 지역에서 작전을 개시했다.
이미 배치된 제146·91·36·210사단까지 총 5개 사단이 레바논 남부에 주둔하게 된 것이다. 이스라엘은 나아가 특수전 전력으로 구성된 제98사단까지 레바논에 추가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는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헤즈볼라 미사일 위협을 밀어내기 위해 '더 큰 완충지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직후 추가 배치가 확인됐다"고 짚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우리는 갈릴리와 북부 국경에 대한 (헤즈볼라의) 지상 침투를 차단하는 안보 완충지대를 구축했다"고 밝히면서도 "아직 할 일이 남았다'고 말해 작전 확대를 암시했다.
완충지대란 적 공격을 조기에 탐지해 침투를 지연시키는 구역을 뜻하는데, 일반적으로 자국의 접경 지역 안보 위협을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적국 영토를 선제 점령할 때 쓰이는 용어다.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의 지상전 확장 조짐에 대해 "레바논 주권을 위협하는 중대 사안이자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한편 에얄 자미르 IDF 참모총장은 이스라엘 정부의 과도한 전선 확대에 이례적인 우려 입장을 냈다.
2년을 넘긴 하마스와의 전쟁에 이란·레바논 헤즈볼라와의 전쟁까지 추가되면서 군이 붕괴할 위험성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TOI에 따르면 자미르 총장은 최근 안보내각에 "작전 부담 증가와 병력 부족 문제로 IDF가 내부적으로 붕괴할 수 있다"며 "이대로 가면 IDF는 머지않아 일상적 임무조차 수행할 수 없게 될 것이며, 예비군 체계도 버텨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미르 총장은 그러면서 "징병법, 예비군복무법과 의무복무 기간 연장법이 필요하다"고 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에 제1야당 예시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정부가 자원과 병력 부족 상황에서 전략도 없이 다중 전선에 군을 투입했다"고 네타냐후 정권을 비판하며 초정통파 병역 면제 폐지를 촉구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도 "정부가 IDF 승전을 방해하고 있다"며 "현재 병력 2만명이 부족하다. 군 복무 가능 연령의 하레디(초정통파) 청년 10만명 중 20%만 징집해도 해결된다"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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