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목표 스페이스X IPO…상장도 '괴짜' 머스크식으로?

기사등록 2026/03/27 11:52:53

최종수정 2026/03/27 12:44:26

전체 주식 가운데 30% 이상 '개인' 투자자 배정

테슬라 등 머스크의 다른 기업 주주들 우대

초기 대주주들에게 이례적인 락업 기간도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워싱턴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퍼레이드 행사에 연사로 참석했다. 스페이스X가 이르면 이번 주 상장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일론 머스크 특유의 파격적인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6.03.27.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워싱턴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퍼레이드 행사에 연사로 참석했다. 스페이스X가 이르면 이번 주 상장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일론 머스크 특유의 파격적인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6.03.27.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스페이스X가 이르면 이번 주 상장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일론 머스크 특유의 파격적인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홍보 방식을 바꾸고 개인 투자자에게 30% 물량을 배정을 검토하는 등 기존 관례를 깨며 '머스크식 IPO'을 보여주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머스크가 투자자들이 직접 스페이스X를 방문, 제조 시설을 견학하고 로켓 발사를 보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통상 IPO를 준비하는 기업 임원들이 자사 사업 홍보를 위해 투자자를 만나러 가던 것과 정반대 방식이다.

회사 측은 로스앤젤레스 공항 인근의 대규모 스페이스X 단지와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의 로켓 발사장을 포함한 스페이스X 사업장에서 행사를 여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머스크뿐 아니라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그라임스 등 여러 팀원에게 나왔으며, 어떤 계획이 최종 확정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스페이스X 경영진이 일부 투자자를 직접 방문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 스페이스X의 X(옛 트위터)에 위성 100만개 발사 내용 등의 글과 함께 올린 사진.스페이스X가 이르면 이번 주 상장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일론 머스크 특유의 파격적인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026.03.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 스페이스X의 X(옛 트위터)에 위성 100만개 발사 내용 등의 글과 함께 올린 사진.스페이스X가 이르면 이번 주 상장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일론 머스크 특유의 파격적인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2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026.03.27. *재판매 및 DB 금지

머스크는 평소 틀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적인 행보로 정평이 나 있다. 회사 사무실에서 잠을 자거나 '분노의 해고'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22년 소셜미디어(SNS) 트위터(현 X·엑스) 인수 계약 때는 사전 실사 절차도 생략했다.

WSJ은 "머스크는 로열티를 중요하게 여긴다"며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 주식 배정 방식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으로 머스크의 다른 기업에 투자한 이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방안이 거론된다. 테슬라 주주뿐 아니라 트위터 인수 때 자금을 지원한 투자자들도 우선 순위로 언급된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비슷한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테슬라 주주 총회에서 "테슬라 주주들이 스페이스X에 참여하거나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기차 업계 투자 상승을 이끌어 온 개인 투자자들, 그리고 자신의 팬층을 고려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번 IPO에서 공모 주식의 3분의 1, 혹은 그 이상을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하고 싶다고도 시사했다. 일반적으로 IPO에서 개인 투자자의 배정 물량이 10%인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규모다.
[보카치카=AP/뉴시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지난해 8월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 스타베이스에서 시험 발사되고 있다. 이번 상장이 '역대급' 자금 규모로 이뤄지는 만큼 향후 위험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6.03.27.
[보카치카=AP/뉴시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지난해 8월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 스타베이스에서 시험 발사되고 있다. 이번 상장이 '역대급' 자금 규모로 이뤄지는 만큼 향후 위험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6.03.27.
이번 상장이 '역대급'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위험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들은 이번 IPO로 400억~800억 달러(최대 약 120조50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세운 약 300억 달러(45조여원)를 넘게 된다.

이에 회사 측은 일부 '대형' 초기 주주들에게는 통상 6개월인 보호예수(lockup·락업) 기간보다 더 오래 주식 매각을 제한해 주가 충격을 막는 한편, 다른 투자자들에게는 락업 기간을 없애 즉각 매도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주주들에게 더 빠른 유동성을 제공하고자 나스닥100 같은 주요 지수의 조기 편입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머스크의 생일 무렵인 6월 중순을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규제 당국에 IPO 관련 서류를 비공개 제출하며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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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목표 스페이스X IPO…상장도 '괴짜' 머스크식으로?

기사등록 2026/03/27 11:52:53 최초수정 2026/03/27 12: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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