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최후통첩' D-1…"시한 연장, 협상에 달려"

기사등록 2026/03/27 02:45:57

최종수정 2026/03/27 02:46:35

협상 진전 없으면 군사 행동 가능성

이란 "기만 작전" 반발

[워싱턴=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이란에 제시한 27일 시한의 연장 여부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3.27.
[워싱턴=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이란에 제시한 27일 시한의 연장 여부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3.27.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타격을 경고한 '최후통첩' 시한을 하루 앞두고, 시한 연장 여부는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15개 항목의 종전 조건을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란은 이를 "기만 작전"이라고 반발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이란에 제시한 27일 시한의 연장 여부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이 결정은 협상을 맡은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의 보고 내용에 달려 있다"며 "만약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는다면 시한을 연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시간이 많다. '트럼프 시간'으로 하루는 영원과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48시간'의 시한을 제시했다가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종식을 위해 1개월 휴전과 핵 프로그램 포기 등이 담긴 15개 항목의 종전 조건을 이란에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협상의 일환으로 제공했다는 '선물'의 실체도 공개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 적재 유조선 10척"이 바로 그 선물이라며, 이를 두고 "우리가 올바른 상대와 협상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이란 측은 협상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파키스탄 국기를 단 대형 유조선 8척을 보냈으며, 이후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2척을 추가로 보냈다.

이란은 미국의 협상 의지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의 협상 의지를 "완전히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전날 밤 미국이 제시한 15개 항목에 대한 공식 답변을 전달했으며, 여기에는 "공격과 암살의 완전 중단"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보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미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타스님 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은 미국의 협상 제안을 "세 번째 기만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이 협상을 명분으로 세계 유가를 낮게 유지하고, 동시에 이란 남부에서 새로운 군사 행동, 특히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준비할 시간을 벌고 있다는 것이 이란 측의 판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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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최후통첩' D-1…"시한 연장, 협상에 달려"

기사등록 2026/03/27 02:45:57 최초수정 2026/03/27 02: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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