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태광 계열사로 편입…애경 오너가 채동석 부회장 퇴임(종합)

기사등록 2026/03/26 17:21:54

26일 태광그룹 계열사 공식 편입…대대적인 조직 개편

오너가 채동석 부회장 퇴임, 김상준 대표 단독체제 전환

'가습기살균제' 리스크 애경그룹 책임 유지하기로 합의

[서울=뉴시스] 애경산업-태광그룹 로고 (사진=애경그룹 제공) 2026.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애경산업-태광그룹 로고 (사진=애경그룹 제공) 2026.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애경산업은 이날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애경타워에서 제4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태광산업과의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지었다고 25일 밝혔다.

애경산업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제41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개정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이 모두 처리됐다.

이날 주총으로 애경산업의 경영진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기존 애경그룹 오너가 채동석 부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김상준 대표이사 전무가 재선임됐다. 이로서 애경산업은 김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됐다.

동시에 정인철 태광산업 미래사업총괄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하게 됐다. 정 부사장은 향후 인수 후 통합(PMI)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태광산업은 애경산업 인수를 계기로 기존 화학·섬유 중심의 기업 간 거래(B2B) 구조 한계를 넘어 화장품 사업을 중심으로 B2C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태광산업은 1월 코스메틱 전문 법인 '실(SIL)'을 신설한 바 있다.

애경산업의 제조·유통 기반과 시장 경험을 활용해 안정적인 서업 초기 환경을 마련하는 한편, SIL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강조하려는 투트랙 전략이다.

애경산업은 브랜드 연속성과 시장 신뢰도를 고려해 기존 상호를 유지한다. 기존 브랜드가 가진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당분간은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기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대표 브랜드의 확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친다.

스킨케어 브랜드 시그닉(signiq)과 원씽(ONE THING)을 집중 육성하고, '에이지투웨니스(AGE20'S)'와 '루나(LUNA)' 등 색조 브랜드를 결합해 토탈뷰티 기업으로서 K뷰티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케라시스(KERASYS)·샤워메이트(ShowerMate)·럽센트'(LuvScent) 등 인기 브랜드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
[서울=뉴시스] 글로벌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볼로냐'에 참가한 애경산업 제품 (사진=애경산업 제공) 2026.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글로벌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볼로냐'에 참가한 애경산업 제품 (사진=애경산업 제공) 2026.03.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애경산업은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매출을 동시에 확대하면서도 화장품 매출 비중을 2028년까지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 미주·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직도 대폭 개편한다. 기존 화장품과 생활용품으로 양분했던 사업부를 ▲메이크업 ▲스킨케어 ▲퍼스널뷰티 ▲홈케어·덴탈케어 등으로 세분화한다.

당초 두 회사는 인수합병을 2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월 중국에서 생산된 애경산업의 2080치약 제품에서 금지 성분이 검출되면서 전량 회수 조치가 이루어졌다.

이에 가격 재협상을 진행하면서 거래 종결일(딜 클로징)을 계획보다 늦은 3월로 조정했다.

기존 양측이 합의한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63% 매각거래 대금은 약 4700억원 규모였다. 2080치약 리콜 사태 이후 태광산업은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인수가를 하향 조정할 것을 주장했다.

변경된 총 인수단가는 약 4475억원으로 이는 주식매매계약(SPA) 당시보다 225억원(4.8%) 감액된 수준이다.

태광그룹과 애경그룹은 현재 애경산업이 가지고 있는 '가습기살균제' 리스크는 애경그룹이 책임을 유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 및 화장품 전문기업으로 1954년 '애경유지공업'으로 시작했다. 1985년 별도 법인으로 분리되어 설립된 것이 현재의 애경산업이다. 대표 브랜드로는 세제 '스파크'와 '리큐', 샴푸 '케라시스' 등 생활용품과 화장품 '루나', 'AGE 20's' 등이 꼽힌다.

애경산업은 애경그룹의 모체 기업이자 핵심 사업중 하나였다. 그러나 애경그룹의 자금난이 심화하며 매각이 추진됐다.
[서울=뉴시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K뷰티에 이어 제품력과 기능성을 겸비한 K바디케어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K뷰티에 이어 제품력과 기능성을 겸비한 K바디케어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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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태광 계열사로 편입…애경 오너가 채동석 부회장 퇴임(종합)

기사등록 2026/03/26 17:21: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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