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준수해야 할 자위관 체포돼 유감…엄정 대처할 것"
![[도쿄=AP/뉴시스]일본 정부는 주일 중국대사관에 침입한 자위대원이 평소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면서 거듭 유감이라는 입장을 26일 밝혔다. 사진은 2021년 9월17일 일본 도쿄의 방위성 외관 모습. 2026.03.26.](https://img1.newsis.com/2023/08/31/NISI20230831_0000454940_web.jpg?rnd=20230831135718)
[도쿄=AP/뉴시스]일본 정부는 주일 중국대사관에 침입한 자위대원이 평소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면서 거듭 유감이라는 입장을 26일 밝혔다. 사진은 2021년 9월17일 일본 도쿄의 방위성 외관 모습. 2026.03.2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주일 중국대사관에 침입한 자위대원이 평소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면서 거듭 유감이라는 입장을 26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방위성은 대사관에 침입해 경시청에 체포된 육상자위관에 대해 "근무 태도, 언행에 특별한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방위성에 따르면 이 자위대원은 대사관 침입을 자행한 전날 휴가를 내고, 침입 당일 출근시간에 출근하지 않았다. 행방을 알 수 없어 소속 부대가 연락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방위성은 "법을 준수해야 할 자위관이 체포돼 진심으로 유감이다"라며 "사실 관계가 밝혀지는 대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9시께 도쿄 주재 중국대사관에 한 남성이 침입해 대사관 관계자에게 제압됐다. 오후 12시 40분 대사관 측에서 경시청에 신고했고, 경시청이 오후 9시가 넘은 시간 이 남성을 건물 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경시청 공안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미야자키(宮崎)현 에비노 주둔지 육상자위대 소속 3등 육위(한국 소위에 해당)인 무라타 고다(村田晃大·23)였다.
무라타는 "중국 대사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 대사관 부지 내에 침입한 것은 틀림없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공안부는 그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당시 대사관 부지 내에서는 길이 약 18㎝인 흉기가 발견됐다. 무라타는 자신이 사전에 구입해 가져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대사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자신이 극단적 선택을 해 "상대를 놀라게 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강경 발언을 삼가줬으면 한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무라타는 조사에서 "약 1시간 전에 대사관에 도착해 주변을 한 바퀴 돌며 침입 가능한 장소를 모색했다"고 진술했다. 흉기는 범행 당일 도쿄 긴자(銀座)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구입했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일본 국내의 극우 사조와 세력이 매우 기승을 부리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며 "역사, 대만 등 중일 관계의 중대한 핵심 사안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미치는 해악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25일 기자회견에서 "법을 준수해야 할 자위관이 체포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기하라 장관은 그러면서 중국 외교부와 주일 중국대사관의 항의 및 재발 방지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측은 결과적으로 현직 자위관에 의한 중국대사관 부지 침입이 발생한 것은 유감이며, 관련 국제법과 국내 법령에 따라 관계 부처가 연계해 재발 방지를 포함한 적절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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