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하지 마세요"…최원일 함장 SNS 메운 천안함 16주기 애도 물결

기사등록 2026/03/26 16:34:46

최종수정 2026/03/26 20:50:25

천안함 46용사·고 한주호 준위 향한 온라인 추모 열기

"살아남은 건 죄 아냐" 생존 장병 향한 진심 어린 위로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생존 장병들이 26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에서 열린 '제16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헌화 및 경례를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6.03.26. photo@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생존 장병들이 26일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에서 열린 '제16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헌화 및 경례를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6.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천안함 피격 사건 발생 16주기를 맞은 26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예비역 해군 대령)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고 생존 장병들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메시지가 봇물을 이뤘다.

최 전 함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6용사와 고(故) 한주호 준위를 기리는 추모의 글을 게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수백 개의 댓글을 달며 16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가시지 않는 아픔을 함께 나눴다.

가장 눈에 띄는 반응은 생존 장병들을 향한 위로였다. 한 누리꾼은 "함장님, 여전히 미안한 마음을 안고 사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살아남은 것은 죄가 아니라 축복이며, 남겨진 분들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먼저 떠난 영웅들이 바라는 모습일 것"이라는 댓글을 남겨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또 다른 시민은 "16년 전 그날의 충격이 생생하다"며 "당시에는 너무 어려 잘 몰랐지만, 어른이 되어 돌아보니 그분들이 얼마나 위대한 희생을 했는지 깨닫게 된다.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적었다.

특히 최 전 함장이 그간 겪어온 음모론과 비난에 대한 안타까움 섞인 격려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 "정치적 논란에 휘둘리지 말고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비난받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최 전 함장과 생존 장병들의 명예 회복을 지지했다.

[평택=뉴시스] 26일 평택 해군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 16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장과 참전용사들이 천안함 46용사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해군2함대 제공) 2026.03.26.photo@newsis.com
[평택=뉴시스] 26일 평택 해군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 16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장과 참전용사들이 천안함 46용사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해군2함대 제공) [email protected]
일부 누리꾼들은 서해수호의 날 행사 현장 사진을 공유하며 "오늘 평택 2함대에 다녀왔다. 차가운 바다에서 스러져간 젊은 넋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현장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지킨 당신들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덧붙이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최 전 함장은 평소에도 SNS를 통해 천안함 관련 소식을 전하며 생존 장병들의 트라우마 지원과 명예 회복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 16주기에도 시민들은 그의 게시물 아래에 '함장님 힘내세요',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연대와 지지의 메시지를 남기며 서해 수호 영웅들을 향한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죄송해하지 마세요"…최원일 함장 SNS 메운 천안함 16주기 애도 물결

기사등록 2026/03/26 16:34:46 최초수정 2026/03/26 20:50: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