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AP/뉴시스]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텅 빈 두바이 쇼핑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두 여성이 커피를 들고 지나가고 있다. 두바이를 비롯한 UAE 전역의 쇼핑몰이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개장했다. UAE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8198명, 사망은 198명으로 집계됐다. 2020.05.12.](https://img1.newsis.com/2020/05/12/NISI20200512_0016318173_web.jpg?rnd=20200512101228)
[두바이=AP/뉴시스]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텅 빈 두바이 쇼핑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두 여성이 커피를 들고 지나가고 있다. 두바이를 비롯한 UAE 전역의 쇼핑몰이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개장했다. UAE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8198명, 사망은 198명으로 집계됐다. 2020.05.12.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주요 대형 쇼핑몰 방문객과 매출이 급감하며 전 세계 명품 산업에도 타격이 확산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이란이 미국과 동맹인 걸프 지역을 상대로 보복에 나서면서 두바이의 대형 쇼핑몰들이 한산해지고 주요 항만 물류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두바이 몰은 연간 1억 명 이상이 찾는 대형 쇼핑 시설이지만, 전쟁 발발 이후 3주간 방문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FT가 인용한 방문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유명 백화점인 '블루밍데일스'의 방문객 수는 전월 같은 기간 대비 45% 감소했다. 실내 스키장으로 유명한 '몰 오브 에미리트' 내부에 위치한 '하비 니콜스' 백화점 역시 방문객 수가 5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두바이 공항, 고층 건물 등 민간 인프라까지 확대되면서 관광객과 주민들의 외출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걸프 지역은 최근 중국과 유럽 시장 둔화 속에서 명품업계의 핵심 성장 시장으로 꼽혀왔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걸프 지역은 글로벌 명품 매출의 약 5%를 차지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은 UAE에서 발생한다. 주로 러시아와 중국, 인도 관광객들이 소비를 주도한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까르띠에의 모회사인 '리치몬트' 등 일부 이탈리아 명품 업체들이 매출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이탈리아 외무부의 비공개 회담에 따르면 두바이에서의 이탈리아 명품 업체 매출이 전쟁 이전 대비 35~4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명품업계 관계자는 "두바이 매장은 운영비가 높아 항상 정상 가동되지 않으면 손실이 크다"며 "연중 관광객 지출이 감소하는 상황은 정말 최악"이라고 밝혔다. 다만 걸프 지역 구매자들이 런던 등 유럽으로 이동해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을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이용을 제한하면서 물류 대란도 심각해지고 있다. 해협 인근 항만의 선박은 10일 이상 지연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에 따라 유럽 기업들은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 항만을 우회해 물건을 육로로 수송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 과정에서 운송 거리 증가와 트럭 부족으로 배송 비용이 급등해 컨테이너당 3000~5000달러(약 451~752만원) 수준의 전쟁 위험 할증료도 부과되고 있다.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 "항만 우회로 인한 물류비 상승으로 배송 회사 측에서 3만 유로(약 5216만원)가 넘는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전쟁이 나면서 중동으로 향하던 화물이 인도나 싱가포르처럼 멀리 떨어진 곳에 도착한 걸 발견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악몽과도 같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5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이란이 미국과 동맹인 걸프 지역을 상대로 보복에 나서면서 두바이의 대형 쇼핑몰들이 한산해지고 주요 항만 물류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두바이 몰은 연간 1억 명 이상이 찾는 대형 쇼핑 시설이지만, 전쟁 발발 이후 3주간 방문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FT가 인용한 방문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유명 백화점인 '블루밍데일스'의 방문객 수는 전월 같은 기간 대비 45% 감소했다. 실내 스키장으로 유명한 '몰 오브 에미리트' 내부에 위치한 '하비 니콜스' 백화점 역시 방문객 수가 5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두바이 공항, 고층 건물 등 민간 인프라까지 확대되면서 관광객과 주민들의 외출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걸프 지역은 최근 중국과 유럽 시장 둔화 속에서 명품업계의 핵심 성장 시장으로 꼽혀왔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걸프 지역은 글로벌 명품 매출의 약 5%를 차지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은 UAE에서 발생한다. 주로 러시아와 중국, 인도 관광객들이 소비를 주도한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까르띠에의 모회사인 '리치몬트' 등 일부 이탈리아 명품 업체들이 매출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이탈리아 외무부의 비공개 회담에 따르면 두바이에서의 이탈리아 명품 업체 매출이 전쟁 이전 대비 35~4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명품업계 관계자는 "두바이 매장은 운영비가 높아 항상 정상 가동되지 않으면 손실이 크다"며 "연중 관광객 지출이 감소하는 상황은 정말 최악"이라고 밝혔다. 다만 걸프 지역 구매자들이 런던 등 유럽으로 이동해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을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이용을 제한하면서 물류 대란도 심각해지고 있다. 해협 인근 항만의 선박은 10일 이상 지연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에 따라 유럽 기업들은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 항만을 우회해 물건을 육로로 수송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 과정에서 운송 거리 증가와 트럭 부족으로 배송 비용이 급등해 컨테이너당 3000~5000달러(약 451~752만원) 수준의 전쟁 위험 할증료도 부과되고 있다.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 "항만 우회로 인한 물류비 상승으로 배송 회사 측에서 3만 유로(약 5216만원)가 넘는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전쟁이 나면서 중동으로 향하던 화물이 인도나 싱가포르처럼 멀리 떨어진 곳에 도착한 걸 발견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악몽과도 같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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