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만원에 요양원 입주"…中 25세 여성의 '이색 동거' 화제

기사등록 2026/03/26 19:18:00

일하고 봉사하고 함께 산다…요양원 입주 청년의 하루

[서울=뉴시스] 중국 쑤저우의 한 요양원이 상주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해당 요양원에 거주하게 된 장진(25)은 시세보다 10배 저렴한 임대료를 내면서 노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중이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중국 쑤저우의 한 요양원이 상주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해당 요양원에 거주하게 된 장진(25)은 시세보다 10배 저렴한 임대료를 내면서 노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중이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젊은 여성이 저렴한 임대료로 요양원에 거주하면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던포스트(SCMP)는 노인들과 함께 요양원에 거주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25세 여성 장진의 사연을 보도했다.

2년 전 대학교를 졸업한 장진은 일자리를 구하면서 장쑤성 쑤저우로 이주했다. 거처를 구하던 장진은 한 요양원의 상주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접했다. 이 요양원은 노인을 돌보는 봉사 활동을 하는 조건으로 시세보다 약 10배 저렴한 월 200~300위안(약 4만3000원~6만5000원)에 방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원 자격은 35세 이하이며 정규직 직장이 있고, 쑤저우에 집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이다.

이 요양원은 40명이 넘는 지원자 가운데 장진을 포함한 5명을 선발했다. 장진은 평소 요양원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회사에서 근무하고, 주말에는 노인들의 춤 수업 및 다양한 활동을 돕는다. 그는 89세 할아버지와 짝이 됐는데, 퇴근 후 매일 저녁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장진은 늦게 귀가할 경우 할아버지가 걱정하지 않도록 미리 연락하고, 할아버지 역시 장진을 친손녀처럼 여기면서 챙겨주고 있다.

장진은 "요양원이 집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일과 병행하면서 봉사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많은 사랑과 보살핌을 받아 스트레스가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 도시에 아는 사람이 없는데, 여기서 생활하면서 외로움을 덜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젊은 봉사자를 입주하도록 시도한 이 요양원의 실험은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생활 방식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중국 누리꾼들은 "사람과의 교류를 좋아하는 청년들에게 훌륭한 계획이다", "노인도, 청년도 모두 말벗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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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4만원에 요양원 입주"…中 25세 여성의 '이색 동거' 화제

기사등록 2026/03/26 19:18: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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