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종영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주연
"자신 초청에 공연장 찾은 소방·경찰에 죄송"
"합류하고서야 사태 파악…2회차 임금 못받아"
![[서울=뉴시스] 배우 박성현. (사진=MUMW 제공) 2026.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02094620_web.jpg?rnd=20260326151352)
[서울=뉴시스] 배우 박성현. (사진=MUMW 제공) 2026.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최근 배우·스태프와 제작사가 임금 미지급 등을 이유로 갈등을 빚으며 조기 종연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에 중도 합류한 배우 백성현(37)이 주연배우로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백성현은 26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초청으로 공연장을 찾았지만 공연 당일 직전에 취소가 되면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전·현직 소방관과 해양경찰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이보다 앞서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백성현은 "제 공연날이 아니지만 당일 공연이 취소되며 초대한 분들이 헛걸음을 한 것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지만 제가 직접 사과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약속에 대한 무게감을 알고, 공수표를 날리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며 "우리 사회에 공헌하는 분들에게 무책임하게 입장문으로 전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고, 스스로도 용납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의 MBC 드라마를 원작으로, 지난해 12월부터 1월 1차 공연했고, 지난달 24일부터 연장 공연을 진행했다. 백성현은 연장 공연 도중 주연 '최대치' 역으로 합류했지만, 임금 체납 등의 논란으로 공연이 조기 종료되면서 무대에 오른건 두번 뿐이었다.
![[서울=뉴시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제작사 공지 (사진=제작사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2026.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3/NISI20260323_0002091175_web.jpg?rnd=20260323154108)
[서울=뉴시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제작사 공지 (사진=제작사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2026.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백성현은 "처음 (작품 합류) 연락받은 것은 2월 1일"이라며 "배우를 만나서야 알았다. 공지 단톡방에 들어갔는데, 갈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진행 중인 작품에 중간 합류로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연습에 열중했고, 배우·스태프와 제작사 사이 갈등에 대해서는 뒤늦게 알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백성현 또한 2회 출연에 대한 임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또 한 영화에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작품 합류로 인해 거절하는 등의 피해도 봤다.
지난 24일 배우·스태프는 현 상황에 대한 입장문을 공동명의로 발표했지만, 자신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간에 합류해 작품 수준에 따라가기에 급해 배우들과 인사는 드레스리허설 때 처음 했다. 서로 연락처도 모른다"고 말했다.
입장문도 서로 팔로우 된 배우들의 SNS 게시글로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도 황당하고, 직접 겪은 일은 아니지만 주연배우로서 할 수 없어 동료들한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임금 미지급 등에 대한 법적 검토는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 그는 "1차 공연 (임금)도 못 받은 분들이 있는데 제가 무엇을 할 생각은 없다"면서 "제 회사랑 더 이야기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배우 백성현. (사진=MUMW 제공) 2026.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02094636_web.jpg?rnd=20260326151759)
[서울=뉴시스] 배우 백성현. (사진=MUMW 제공) 2026.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기쁜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지만 조기 종연되면서 무대에 못오른다는 게 가장 안타깝다고 했다.
백성현은 "좋은 공연을 많은 분에게 보여주고 싶어 조연출과 하루에 8시간씩 연습했다"며 제 나름대로 공연을 위해 120% 준비했는데, 너무 허무하다. 오랜만에 (무대에서) 팬분들을 만날 생각에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이 좋지 못한 방향으로 파행을 맞게 돼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여명의 뮤지컬' 전 제작사 대표는 배우·스태프의 성명문에 대해 "이번 사태와는 무관하다"며 반박했다.
성명문에 따르면 전 제작사 대표는 초·재연 때도 임금 미수 사태를 빚었고, 이번 공연에도 여전히 제작의 주요 기획자로 참여했다.
전 제작사 대표는 이와 관련해 "현 제작사인 넥스트스케치와 무관하다. 현 뮤지컬 임금 미지급 사건에 대해서는 연관이 없다"며 "이번 공연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뮤지컬의 타이틀을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자신의 제작사가 거론된 것에 대해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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