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추경만 하면 위기 해소될 것처럼 국민 기만…선거 이기려는 계산"

기사등록 2026/03/26 11:00:19

"정부, 대응 늦어도 너무 늦어…나랏빚 하드캐리한 주범"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정부가 2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는 데 대해 "추경만 하면 위기가 다 해소될 것처럼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금의 위기는 돈을 풀어서 해결할 수 있는 위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민생 현장에서는 종량제봉투 대란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나프타, 헬륨 등 원자재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 우리 산업과 민생 전반이 엄청난 충격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정부의 대응은 늦어도 너무 늦다"고 했다.

그는 "공장들이 줄줄이 가동을 멈추고 물가가 폭등해도 속수무책이더니 이제야 비로소 청와대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했다"며 "에너지 수급과 물가 안정에 정부의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와 같이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 도입이 막힌 이탈리아는 총리가 직접 알제리까지 달려가서 물량 확대를 요청했다"며 "대통령이 정말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국가총부채가 6500조원을 돌파한 것을 언급하면서 "나랏빚을 하드캐리한 주범은 돈을 풀고 또 풀어댄 이 정부"라며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빚더미에 앉혀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망하든 말든 본인 지지율만 유지하면 되고, 청년들의 미래야 어찌 되든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계산"이라고 덧붙였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환율 1500원 돌파, 고금리, 고물가라는 삼중고가 한꺼번에 몰아치며 우리 경제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런 충격이 늘 그렇듯 우리 경제 모세혈관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가장 먼저 가장 가혹하게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실제로 국내 은행권 연체율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포함된 중소기업 연체율이 가장 높다는 점은 지금 위기가 어디에서 시작되고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연체율은 단순한 통계 수치가 아니다. 경제 위기가 이미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위험한 신호"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전방위적 금융 안전망과 실효성 있는 민생안정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코스피 지수 6000과 시도 때도 없이 지급되는 민생지원금에 취해서 우리나라 경제는 아무 문제 없다는 착시현상에 모두 매몰돼있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2~3개 대기업의 실적과 코스피 숫자에 취해 있는 우리의 경제 현실, 이 거대한 마술쇼와 같은 우리 경제에 대한 착시 효과에서 우리가 깨어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경제는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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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추경만 하면 위기 해소될 것처럼 국민 기만…선거 이기려는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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