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수구에 갇힌 백로 구한 韓가족에…日누리꾼 "감동"

기사등록 2026/03/26 10:31:45

최종수정 2026/03/26 13:12:25

[서울=뉴시스] 일본을 여행하던 한국인 가족이 하수구에 갇힌 백로를 구조하는 장면. (영상출처: 인스타그램) 2026.03.26.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을 여행하던 한국인 가족이 하수구에 갇힌 백로를 구조하는 장면. (영상출처: 인스타그램) 2026.03.26.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을 여행하던 한국인 가족이 하수구 아래에 갇힌 새를 구조한 사연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며 한일 양국에서 훈훈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SNS에는 일본 여행 중 우연히 하수구 맨홀 아래에 갇힌 새를 발견하고, 다음 날 다시 찾아가 구조에 성공한 한 가족의 영상과 사연이 화제가 됐다.

새를 구조한 당사자 가족 A씨가 지난 1월 말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A씨 가족은 일본 여행 도중 맨홀 아래에 갇혀 있는 새를 발견했다.

A씨는 "남편과 아이들은 당장이라도 구조하고 싶어 했지만, 도움을 요청할 곳도, 지나가는 사람도 없어서 그저 발만 동동 굴렀다"며 "예약해 둔 식당에 가야해서 마음에 걸렸지만 결국 그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폭우가 쏟아지자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을 우려한 가족은 다시 현장을 찾았다. A씨는 "폭우가 쏟아지자 도저히 그냥 넘길 수가 없어서 어제 그 장소로 다시 서둘러 가봤는데, 새는 여전히 그곳에 있었다"며 "남편이 호텔에서 챙겨온 노끈과 나무젓가락으로 맨홀을 열어 새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구조된 새는 곧바로 하수구에서 나와 날아오르며 자유를 되찾았고, 이 장면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아이들과 남편이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구조 과정에서 손을 다칠 뻔한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일본 누리꾼들은 "정말 고맙다", "따뜻한 행동에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일본인 누리꾼은 "비도 오고 추운 날씨에 작은 생명을 지나치지 않고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다음에 일본에 또 놀러와 달라"고 적었다.

한국 누리꾼들 역시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 "국격을 높였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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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하수구에 갇힌 백로 구한 韓가족에…日누리꾼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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