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노역 생존자 1년새 206명 숨져…434명만 생존

기사등록 2026/03/25 14:47:13

최종수정 2026/03/25 15:16:24

전국 434명 생존…"일제 상처 기억 어떻게"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상임대표가 7일 오후 광주 북구 영락공원묘지에서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고(故) 김성주 할머니를 향한 추모의 글귀를 읽고 있다. 김 할머니는 지난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2024.10.07.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상임대표가 7일 오후 광주 북구 영락공원묘지에서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고(故) 김성주 할머니를 향한 추모의 글귀를 읽고 있다. 김 할머니는 지난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2024.10.0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일제강점기 국외 강제 노역 피해를 겪은 생존자들이 1년 사이 206명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행정안전부를 통해 확인한 올해 국외 강제노역 생존 피해자 대상 의료지원금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기준 피해자 수가 434명에 불과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집계된 640명에서 1년 사이 206명이 숨진 것이다. 생존자 중 남성은 376명(89.7%), 여성은 58명(10.3%)이다.

지급 현황을 시도 별로 보면 ▲강원 14명(남11·여3) ▲경기 82명(남68·여14) ▲경남 38명(남30·여8) ▲경북 31명(남31) ▲광주 14명(남8·여6) ▲대구 16명(남14·여2) ▲대전 11명(남7·여4) ▲부산 15명(남13,여2) ▲서울 48명(남39·여9) ▲세종 1명(남) ▲울산 2명(남2) ▲인천 15명(남13·여2) ▲전남 39명(남36·여3) ▲전북 48명(남46·여2) ▲제주 1명(남) ▲충남 42명(남40·여2) ▲충북 17명(남16·여1) 등이다.

정부는 대일항쟁기 강제노역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노역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외 강제노역 피해자 중 현재 생존자에게 2009년부터 매년 의료지원금 8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2011년 2만365명이던 국외 강제노역 피해 생존자는 2015년 9938명으로 1만 명 이하로 줄었다가 2024년 904명으로 1000명 선이 무너졌다.

단체 관계자는 "강제동원의 아픔을 직접 몸으로 겪은 한 세대가 저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 관건은 지난날 일제로부터 겪은 상처와 역사적 증거를 어떻게 우리 사회가 기억하고 계승할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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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노역 생존자 1년새 206명 숨져…434명만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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