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모든 것과 AI: 문화외교를 다시 생각하다' 주제
선승혜 원장, 유니버시티 위민스 클럽 초청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이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주영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문화외교는 더 이상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경험하는 것입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지난 24일 런던 메이페어 소재 유니버시티 클럽의 초청으로 'K-모든 것과 AI: 문화외교를 다시 생각하다'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선 원장은 문화외교의 패러다임이 '표현'에서 '관계'로, '전시'에서 '공유된 경험'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초청 강연에서 선 원장은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K-Everything(케이-모든 것)'이라는 개념으로 재해석하고, 인공지능(AI)이 문화외교의 방식과 의미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탐구했다. 선 원장은 K-팝, K-드라마, K-푸드 등 개별 장르를 넘어 한국 문화를 감정, 공감, 참여가 연결된 하나의 '문화 생태계'로 제시하며, 그 핵심 원리를 '제 뜻을 펼치다'라는 한국 미학으로 설명했다.
특히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반려자'로 정의하며 감정, 공감, 해석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K-컬처의 글로벌 확산 구조를 분석했다.
강연에서는 주영한국문화원이 수행한 세 가지 AI 기반 문화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2023년 한국 문화유산의 AI 재해석, 2024년 관객의 감정을 소리로 변환한 디지털 유산 실험, 2025년 대형 언어 모델을 활용한 맞춤형 문화 전시 등을 AI와 문화유산의 결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했다.
또한 웹소설을 중심으로 한 K-스토리 산업과 AI의 결합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이 글로벌 문화산업의 표준 설정과 IP 확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등 주요 대학 출신 여성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유니버시티 위민스 클럽은 런던 메이페어에 위치한 유서 깊은 사교·문화 공간으로, 19세기 말 여성 교육과 지적 교류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클럽은 오늘날에도 국제적 담론과 문화 교류가 이뤄지는 런던의 대표적인 문화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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