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정부 대책 발맞춰 공급망 안정
정기보수 앞당기고 공장 가동도 중단
가동률 낮춰 생산기간 최대 연장 조치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고 각 국 비축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24일 울산 남구 석유화학 공단에 원유 저장탱크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6.03.24. 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4/NISI20260324_0021220258_web.jpg?rnd=20260324140227)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고 각 국 비축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24일 울산 남구 석유화학 공단에 원유 저장탱크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6.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이란 사태 여파로 국내 나프타 수급 불안이 확대되자 정유사와 석유화학 기업들이 수출 축소와 가동률 조정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정유는 내수 공급을 확대하고, 석유화학은 생산 속도를 조절하며 공급망 붕괴를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정부의 나프타 수급 차질 대응책에 발맞춰 국내 나프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석유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생산한 석유 제품은 국내 시장에 우선 공급하는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유사 관계자는 "현재 생산 중인 대부분의 나프타 물량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나프타 수출량도 조절해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석유화학 기업들은 가동률 조정을 통해 국내 수요 대응에 나선다.
선제적으로 가동률을 낮춰 생산 기간을 늘리는 전략이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현 나프타 수급 여건에서 기존 가동률을 유지하면 향후 공장이 연쇄적으로 멈추는 셧다운에 직면할 수 있다"며 "가동률을 낮춘 것은 안정적으로 제품 공급을 지속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다음 달 실시할 예정이던 여수 공장의 정기 보수 일정을 앞당겨 이달 말 정기 보수에 돌입한다.
정기 보수를 빠르게 실시해 한 달간 공장 가동을 멈추는 것이다.
LG화학 역시 지난 23일 여수 2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국내 석유화학 공급망은 '원유→나프타→에틸렌'의 구조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산업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소재다.
즉 나프타 수급 차질로 에틸렌 생산이 줄면 국내 산업 곳곳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정유·석유화학 업계는 국내 수요 대응에 집중하며 나프타에서 에틸렌으로 이어지는 공급망 안정화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과 석유화학 기업들이 나프타와 에틸렌의 중요성을 감안해 국내 공급망 안정화 조치에 실시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과 기업들의 자구책 등을 고려하면 4월에도 일정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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