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팔로워 돌파한 '미군 여전사' 정체는…"AI 조작 가짜 캐릭터"

기사등록 2026/03/25 12:02:00

최종수정 2026/03/25 13:25:58

개설 4개월 만에 팔로워 100만명을 돌파…현재 '정책 위반'으로 삭제돼

[서울=뉴시스]이른바 '마가 드림걸(MAGA dream girl)'이라는 별명을 얻은 미 육균 장교 제시카 포스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두고 진위 여부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른바 '마가 드림걸(MAGA dream girl)'이라는 별명을 얻은 미 육균 장교 제시카 포스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두고 진위 여부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마가 드림걸(MAGA dream girl)'로 불리며 인기를 끈 미 육균 여장교 제시카 포스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두고 진위 여부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개설 4개월 만에 팔로워 1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은 포스터의 정체는 인공지능(AI)으로 정교하게 조작된 가짜 캐릭터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은 정책 위반을 이유로 최근 삭제된 상태다.

과거 포스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웃거나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사진, 사막에서 위장복을 입고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 등을 SNS에 잇달아 게시했다. 또 성조기 아래에서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을 입은 사진과 함께 "미군 여성을 좋아하는 이성애자 남성들은 댓글을 달아달라"는 문구를 올려 남성 팔로워들의 반응을 유도했다. 자신의 발과 같은 신체 특정 부위를 강조한 사진을 노출하기도 했다.

실제로 포스터의 게시물에는 총 10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으며, 이용자 상당수는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체로 포스터의 외모를 찬양하거나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을 연발하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포스터가 실존 인물임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나왔다.

그러나 포스터는 실존 인물이 아닌 AI가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포스터의 군 복무 기록은 존재하지 않으며, 사진 곳곳에서 AI 생성물 특유의 가짜 흔적이 발견됐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이같은 AI 캐릭터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정치적 선동과 정보전에 동원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이란에서도 여성 군인과 조종사들이 군대를 찬양하는 AI 영상이 유포됐으나, 실제 이란은 여성의 전투 보직을 금지하고 있다.

조앤 도노반 보스턴대 교수는 "AI는 제작이 쉽고 맞춤형 제작이 가능해 기만적 계정을 대량 양산할 수 있다"며 "이런 계정들이 향후 선전 선동이나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봇 군단'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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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팔로워 돌파한 '미군 여전사' 정체는…"AI 조작 가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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