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후 비타민C, 숙취 해소 돕는다"…간 보호 효과

기사등록 2026/03/25 18:00:00

[서울=뉴시스] 숙취 해소의 주범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를 돕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C. (사진=유토이미지) 2026.03.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숙취 해소의 주범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를 돕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C. (사진=유토이미지) 2026.03.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음주 후 발생하는 두통, 속 쓰림, 구토 등 숙취로 고통받는 이들이 많다. 숙취해소제 등 다양한 방법이 거론되는 가운데 국내 비타민C 연구의 권위자가 제시한 '비타민C 숙취 해소법'이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교육하는 의사 이동환TV’에 출연한 이왕재 서울대 의대 해부학교실 명예교수는 비타민C가 숙취의 주범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빠르게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음주 후 자기 전 평소 복용량의 비타민C를 섭취하면 밤새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분해되어 아침에 과음 증상이 남지 않는다”며 “비타민C가 이 물질의 분해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 물질로, 체내에 오래 머물수록 숙취가 심해진다.

이 교수의 주장은 실제 쥐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비타민C를 스스로 합성하지 못하는 특수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비타민C가 부족한 상태에서 독성 약물을 투여하자 혈중 간 수치가 급격히 치솟았다. 반면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한 쥐들은 동일한 자극에도 간 수치가 안정적이었으며, 간세포 역시 파괴되지 않았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RS(항산화 및 신호전달 분야)'에 게재되어 학술적 근거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 교수는 "비타민C는 면역학적 메커니즘을 통해 손상된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출연한 반재상 전문의(성형외과)는 "꾸준한 비타민C 보충이 간 수치 안정화와 전반적인 건강 회복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는 본인의 경험을 공유했다.

다만, 비타민C가 숙취의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숙취 정도는 개인의 알코올 분해 효소 활성도와 수분 상태에 따라 차이가 크다.

전문가들은 비타민C가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 유용한 보조 수단이지만, 근본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고함량 비타민C를 공복에 과다 섭취할 경우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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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 후 비타민C, 숙취 해소 돕는다"…간 보호 효과

기사등록 2026/03/25 1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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